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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읍참마속(泣斬馬謖)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2.08.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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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읍참마속(泣斬馬謖)

 

대통령과 사적 대화 노출권성동 대행 "국민께 송구"

당 대표 중징계·권력 투쟁쓴소리 쏟아져

윤핵관 정리하고 조기 전당대회로 전열 정비 주문 빗발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무슨 놈의 집권당이 이렇느냐!" 일갈

 

기사 발췌: 매일신문 입력 2022-07-27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윤 대통령은 20%대 지지율로 대다수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 때문에 더 이상 지지율을 하락시키지 않고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면 윤핵관에 대한 읍참마속(泣斬馬謖)과 더불어 시급한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오늘 한자교실에서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자는 물 수(), 설 립()의 조합이다.

 

자는 땅을 딛고 서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고 자는 눈물을 뜻한다. 그러므로 자는 홀로 서 있는 사람이 울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자는 수레 거/(), 도끼 근()의 조합이다.

 

자는 죄인을 수레 []로 이송해서 창 []으로 참수(斬首)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자는 을 그린 글자이다. 갑골문을 보면 말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큰 눈과 갈기가 함께 그려져 있었지만 소전으로 넘어오면서 머리와 갈기는 간략화되었고, 해서에서는 다리가 점으로 표기되어 지금의 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자는 말씀 언(), 날카로울 측() 자의 조합이다.

 

자는 사람이 밭을 가는 모습을 나타냄과 동시에 날카롭다보습이라는 농기구의 끝이 뾰족하고 날카롭다는 뜻이다.

 

 

자는 밭에 잡초를 뽑아 갈아엎듯이 마음의 뜻이 새로이 솟구쳐 일어난다는 뜻이다.

 

泣斬馬謖의 마속(馬謖)은 인명(人名)이다.

 

泣斬馬謖의 유래

 

1차 북벌(北伐) 때 가정(街亭)의 전투 책임자로 임명한 마속(馬謖)이 제갈량(諸葛亮)의 지시를 어기고 자기의 얕은 생각으로 전투를 하다 참패를 가져왔다. 마속은 뛰어난 장수(將帥), 제갈량과는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마량(馬良)의 아우였지만, 제갈량은 한중(漢中)으로 돌아오자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 뒤 [泣斬馬謖] 장병들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 장관(長官)이 제갈량을 보고 앞으로 천하를 평정하려 하는 이때에 마속같은 유능한 인재를 없앴다는 것은 참으로 아까운 일입니다.하고 말하자 제갈량이 눈물을 흘리며 손무(孫武)가 싸워 항상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군율(軍律)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같이 어지러운 세상에 전쟁을 시작한 처음부터 군율을 무시하게 되면 어떻게 적을 평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대답했다.

출전: 십팔사략(十八史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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