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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13주기 추모 평화음악회 개최

권용
  • 입력 2022.08.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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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박소은-송기창-김수로, 미얀마민속음악단 등 추모 연주 열려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는 평화음악회가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다. 문화예술법인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김대중평화센터와 백가공명의 후원으로 17일 저녁 7시 김대중도서관 지하1층 컨벤션홀에서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미얀마 시민 등이 함께 하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1924년생으로 85년의 생애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평생 동안 기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삶과 인생역정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와 따뜻하고 감미로운 바리톤 송기창 가톨릭대 겸임교수가 국내외 가곡을 선보이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민속음악을 연주하며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할 계획이다. 김대중 대통령 추모활동을 펴왔던 김수로 테너 역시 추모의 마음이 깃든 우리 가곡을 연주하고, 국내 유명인사들의 추모 시낭송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음악공연을 하는 박소은 소프라노는 지난 2020년 10주기 추모 평화음악회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함께 노래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2년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되는 추모음악회 13주기 공연에서도 연주를 한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그리워(이은상 시, 채동선 곡)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등 서정성이 짙은 주옥같은 우리 근현대 가곡을 열창함으로써, 추모음악회의 품격과 예술성을 높일 예정이다.

함께 공연을 하는 송기창 바리톤은 그동안 한국가곡을 1천곡 이상 녹음해 대중화에 기여했고, 탁월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서정성으로 주목받아온 중견 성악가다. 송기창 바리톤은 이날 ▲가고파(이은상 시/ 김동진 곡) ▲아버지(옥경선 시/ 이현주 곡)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곡) 등 한국정 정서와 낭만이 가득한 근현대 가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두 성악가는 이어 함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프랑크 세자르 작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알렉산드르 푸쉬킨 시, 김효근 역시곡),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시곡)를 함께 부르며, 김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추모하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예 성악가로 김대중 대통령 추모활동에 앞장서며 현재 성악병으로 군복무중인 김수로 테너는 우리 가곡 ▲그리운 마음(이기철 시/ 김동환 곡)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곡)을 부르며, 13년 전 서거한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와 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 회원들은 미얀마의 민속음악과 함께 최근 군부쿠데타로 2천여명의 시민들이 살해된 미얀마의 상황에서 투쟁하고 있는 시민들이 애창하는 미얀마 가요를 김대중 정신으로 승화시켜 부를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 지구촌의 민주주의와 평화, 정의와 안전을 구현하자는 취지의 ‘김대중 대통령 추모 평화음악회 시낭송회’도 함께 갖고, 관객들과 함께 시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게 된다. 성경환 전 한국정책방송원 원장(당신은 우리입니다), 안석환 탤런트 겸 배우,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모두의 승리를 위하여)가 각각 선정한 추모시 및 자작시를 낭송한다.

이날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사)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는다.

김대중 대통령은 역대 군사정권하에서 납치·테러·사형선고·투옥(6년)·망명(10년)·가택연금 등의 온갖 고초를 겪었으나 군사정권에 끝까지 맞서 민주화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지구촌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의 수호자이자 투사로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대중적인 카리스마를 얻었으며, 세계적으로는 한국의 인권투사로 널리 알려져 수많은 국제인권상을 수상한 업적을 쌓았다.

'인동초'(忍冬草)·'한국의 넬슨 만델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4차례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자신의 지론인 남북화해 정책을 꾸준히 펼쳐 대외적 명성을 높였다.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화해 정책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2000)을 수상했고, 지구촌의 재난 및 전쟁상황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평화활동을 지원해 국제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군사 정권에 대항하며 납치당하고 사형 선고를 받는 등 목숨까지 잃을 뻔한 상황을 무수하게 겪으면서도, 이에 굴하지않고 야당의 지도자로서 한국 민주화의 결실을 이뤄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는 2000년 6월 사상 처음으로 분단과 전쟁의 땅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한반도 냉전과정에서 상호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의 장을 연 공로로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전 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외환위기와 함께 4년여에 걸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조기에 극복했을 뿐 아니라, 대(對) 미국 관계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높이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월드컵·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퇴임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한 김 대통령은 국내 활동뿐 아니라 국외로는 유럽 및 미국, 세계식량계획(WFP) 등의 국가 및 기구를 순방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노벨위원회·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연설하는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외교 위상을 높였다. 서거 직전인 2009년 6월 11일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에 특별강연자로 참석하여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및 민주주의의 위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김정일 위원장을 동시에 비판하면서 국민에게는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을 당부해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09년 8월18일 서거했고, 해마다 국립현충원에서 국가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 동영상 촬영 유튜브로 전 세계 생중계, 방역 지침 준수

한편 이날 공연은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되며, 영어 등 외국어 자막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 식민지에서 민주주의 선도국가이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게 된다.

이날 공연은 최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우려를 고려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및 대화 자제 등 사회적 방역지침이 준수될 계획이며, 방역을 위해 좌석도 제한해 배치할 예정이다.

 

■ 박소은 소프라노, 송기창 바리톤 소개

 

박소은 소프라노는 여수 출신으로 장로회 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 캄포바소(Campobasso) 국립음악원 및 키지아나(Chigiana) 아카데미를 수석졸업했다, 다수의 독창회 및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카르멘>, 창작 오페라 <귀항>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 출연했다.

박 소프라노는 그동안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협연한 고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모음악회 듀오공연,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여수 추모음악회 연주,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광화문광장 연주, ▲헝가리 유람선 참사 위로를 위한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한국인 첫 연주, ▲비무장지대(DMZ) 평화음악회 공연, ▲독일 통일 30주년 통일음악회 연주, ▲여수 통일음악회 연주, ▲국회의장 초청 국회 독창회, ▲여수 도성마을 사진전 공연, ▲여수 예울마루 초청 독창회, ▲여수엑스포-경주엑스포 축하 연주회 등 감동 가득한 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개념 공연’ 행진을 이어온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위로와 치유의 성악가’ ‘미얀마의 음악천사’ ‘여수와 로마가 사랑한 천상의 소프라노’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려왔다. 박 소프라노는 고향 여수에서 오페라 배낭여행, 가곡 공연, 각종 축하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향사랑을 전하면서, 여수와 호남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서 음악팬들의 박수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작곡가의 의도와 악보를 바르게 해석해 음악의 가치와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탁월한 능력과 빼어난 연기력을 지닌 세계적인 소프라노로서, ‘한국의 토스카’라는 애칭답게 최고의 푸치니 가수로도 평가받고 있다.

 

송기창 바리톤은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프랑스 C.N.I.P.A.L 국립오페라센터를 국비로 유학했다. 이태리 쥬세페 디 스테파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제1회,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신인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영 라디오 프랑스 <La Musique Francaise> 실황 초청 연주, 스페인 테네리페 초청연주, 프랑스 니스 페스티발 모차르트 <c minor> 미사곡/ 헨델 <메시아>/ 바흐<마태수난곡>/ 칼 오프<카르미나 브라나>/ 베토벤<심포니 No.9> 독창자로 활동했으며, KBS 광복 60주년 초청 기념음악회, MCM 초청 유럽 주역가수 갈라 콘서트와 우크라이나 국립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정명훈 지휘),상테 페테르 부르크 심포니, 코리안 심포니, 수원시향, 유라시안(금난새 지휘), 모스틀리, 서울시립합창단, 서울 모테트 합창단 외 다수 교향악단과 협연하였고, 2020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초청 독창회 등을 가졌다.

음반 150여장, 1천여곡에 달하는 한국가곡 발매와 녹음에 참여하여, 우리 가곡의 서정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고 있다. PBC FM <음악공감> 진행자와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오페라단 아카데미,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태리,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30여회 공연, 독일 슈트트가르트, 스위스 베른,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쿠바국립극장, 싱가폴오페라하우스 등에서 300여회에 걸쳐 주역 공연을 펼쳤다.

 

■공연 문의.

-평화음악회 사무국(010-2685-3772, archomme0@gmail.com)

-김용택 행복한예술재단 대표(010-402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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