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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박창범 · 유튜버 sumin park, 역사천재 전박(前朴)·후박(後朴)(1)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2.07.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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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아무리 가려도 하늘에 새겨 놓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북쪽은 차이나 식민지 남쪽은 일본 식민지인 한반도가 한민족의 역사 무대라고 가르치면서 학문권력을 유지해온 부일강단사학!

 

친일사학은 일제 혹은 일본에 친하다는 말로 슬슬 바뀌어, 일제와 일제에 빌붙은 역사팔이들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해 놓았는지 모르게 될 우려가 있어,

 

부일(附日) 즉 일본에 부역한다는 의미로 부일강단사학이라 부른다. 부역(附逆)은 전시에 적국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부일강단사학이 애써 외면하는 자연과학이 있다. 천문학이다.

 

1960년생으로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천체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창범 당시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가 34세의 나이인 1994, 고구려·백제·신라는 차이나 대륙에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첫 언론 보도후 8년이 지난 2002년 박창범 교수는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라는 책을 펴 내었다.

 

아래는 1994년 한겨레 신문기사이다.

 

서울대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우주론)15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린 한국천문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논문 "삼국시대 천문기록의 독자관측 사실 증명과 삼국위치의 재조명"을 발표했다. (중략)

 

박 교수는 삼국의 고대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삼국사기><삼국유사>에 기록된 67번의 일식현상을 추적했다.

 

컴퓨터로 계산한 당시 동아시아 전역의 일식과 대조해 이 가운데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거나 관측이 잘못된 13번의 일식을 뺀 54번의 일식을 바탕으로 최적 관측지점을 찾아나갔다.

 

박교수의 아이디어는 이렇다.

 

지구상에 달이 그림자를 드리우는 일식은 띠 모양의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일식마다 진행방향과 관측가능지역이 다르므로 기록된 모든 일식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후보지를 좁혀 나갈 수 있다.

 

또 해가 많이 가리는 곳일수록 관측이 쉽기 때문에 그곳이 관측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으로 찾아낸 일식관측지점은 놀랍게도 모두 중국이었다(그림 참조).

 

24회의 실제 일식을 기록한 신라는 201년까지 중국 양자강 유역에서 일식을 관측하다가

 

그 뒤 531년 동안 아무런 관측기록이 없다가

 

787년부터 관측지점이 한반도로 옮아오는 특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백제는 19회의 일식을 고르게 관측했는데 관측지점은 발해만 근처였다.

 

고구려는 일식 관측횟수가 적어 관측지점이 불확실하나 백제보다 북쪽일 것으로 추정됐다.

 

박 교수는 고려시대에 관측된 99번의 일식에도 똑같은 방법을 적용한 결과 한반도 중부지방이 관측지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신라등 삼국중국에 있었다”/서울대 박창범교수삼국시대논문 (한겨레 1994416)

 

박창범 교수의 주장은 1980년대 중반부터 달아오른 환단고기등 한민족 고대사 공부에 자연과학적 근거를 제공한 결과가 되었다.

 

당황한 부일강단사학계는 박창범 교수를 철저하게 비난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애써 외면했다.

 

재야 연구가들은 지금까지 박창범 교수의 주장을 토대로 차이나 대륙 내의 한민족 관련 지명, 인명을 수집하여 차이나 역사서와 비교 분석하면서 부일강단사학계와 대척하여 왔다.

 

방송에 많이 출연하고 인터뷰를 많이 하고 난 뒤 8년 후인 2002년 박창범 교수는 그의 연구결과를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라는 이름의 책으로 출간했다.

 

부일강단사학계 보고

 

당신들이 아무리 가려도 하늘에 새겨 놓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라고 하는 것 같다.

 

실제 이 책의 부록 삼국시대의 천문현상 기록천상열차분야지도의 내용과 참고 문헌과 (깨알 같은 글씨 6페이지) 색인 (11페이지)를 보면 보통의 역사학자들은 이런 책을 펴낼 꿈도 못 꿀 정도이다.

 

부일강단사학자가 이 책을 보았다면 이렇게 공부를 해야 나의 거짓말이 탄로날 수 있을 정도임으로 내가 교수직에서 쫓겨날 가능성은 없다. 차라리 계속 거짓말 하고 교수직으로 정년퇴직하겠다.” 고 마음 먹었을 것이다.

 

박창범교수가 34세의 나이로 1994년에 첫 삼국시대 천문관련 논문을 발표한 지 28년만에, 2002년 이 책을 펴낸지 20년이 지난 2022년 현재, 전박 (前朴) 박창범 교수를 이어받은 후박(後朴) sumin park 이 나타났다.

 

시대는 바뀌어 유튜브가 SNS의 대세가 되었고,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한 많은 젊은이들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역사관련 영상도 조회수 수만 회를 넘어가는 것이 많아졌다.

 

201811월 첫 영상으로 “1. 신라가 양자강에? (신라 일식기록 분석)”로 조회수 143,259회를 기록한 유튜버 sumin park2022111역대 한중일 일식(日蝕) 최적관측지 분석 #119편으로 게시했다.

(19. 역대 한중일 일식(日蝕) 최적관측지 분석 #1,

https://www.youtube.com/watch?v=zp_VrUPkoRg )

 

sumin park 박창범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어 다른 일식 그림이 없는지 물어 보았고 오래 되어서 데이터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그는 크몽이라는 사이트에서 전문 프로그래머를 찾아 박창범 교수의 동아시아 일식도라는 책을 주고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 일식 그림을 만들어 내도록 의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3편의 영상을 만들고 공개한 것이었다. (계속)

 

필자 소장본 촬영 편집
필자 소장본 촬영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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