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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최종 확정, 과방·행안위원장은 여야가 1년씩 교대

김민숙
  • 입력 2022.07.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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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쟁점이었던 과방·행안위원장은 여야가 1년씩 교대해 맡기로 하면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 종료 이후 53일째 이어진 상임위 공백에 여야 모두 정치적 부담을 느끼면서 한 발자국씩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구성 중 '윤핵관'의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윤건영 위원은 정보위 간사로 임명됐다. 직전 법무장관이었던 박범게 위원은 법사위, 권성동 의원은 과학기술방송위에 배치됐고, 대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국방위원회, 안철수 의원은 외통위에 포함됐다.

 

지난 22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최종 확정됐다.(사진=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갈무리)

 

22일 확정된 여야의 상임위원장 배분 결과 국민의힘은 국회운영(권성동)·법제사법(김도읍)·국방(이헌승)·외교통일(윤재옥)·정보(조해진)·행정안전(이채익)·기획재정위원회(박대출) 등 7곳의 위원장을 맡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무(백혜련)·교육(유기홍)·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정청래)·문화체육관광(홍익표)·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소병훈)·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윤관석)·보건복지(정춘숙)·환경노동(전해철)·국토교통(김민기)·여성가족(권인숙)·예산결산특별위원회(우원식) 등 11곳이다.

계속해서 원구성이 미뤄졌던 쟁점 사안이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15년 검사 경력 출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김 의원은 부산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중앙지검을 거쳐 부산지검 공판부장과 외사부장을 맡았다.

법사위원장에는 당초 장제원 의원이 의지를 보였으나 상임위원장 배분 권한이 있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양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애초에 국회 상임위 배분의 관행으로 여겨졌던 나이에서 후순위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장 의원은 행안위에 배치됐다.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을 예고하고 있어 원구성 협상 마지막까지 행안위는 쟁점 상임위였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최장기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던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정보위 간사 및 환노위를 겸한다. 최근 국민의힘이 서해피격TF와 국가안보문란TF를 가동하며 문재인 정부 당시 발생한 대북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과기방통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야 원구성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과기방통위는 향후 1년간은 민주당이, 내년 5월부터는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권 대표대행이 정청래 위원장을 맞상대하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과기방통위에 배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데 이에 관련하여 권 대표대행은 "가려고 하는 의원들이 없어 넣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구성에 여야의 핵심 의원들이 집중 배치된 곳은 역시 법사위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기동민 의원이 법사위 간사를 맡고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의원과 직전 법무부장관이었던 박범계 의원, 법사위 간사를 맡았던 박주민 의원과 청와대 출신 최강욱 의원이 법사위에 배치, 판사출신 이탄희 의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공안검사 출신 정점식 의원이 법사위 간사로, 검사 출신 유상범 의원, 판사 출신 전주혜 의원이 다시 법사위에 배속됐다. 기자 출신으로 여의도에서 가장 파워가 막강하다는 조수진 의원도 법사위에 배속됐다. 국민의힘 의원 중 박형수, 유상범, 전주혜, 조수진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법사위에 배치됐다.

이재명 의원과 이낙연계 설훈 의원은 나란히 국방위에 배치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둘은 민주당에서 앙숙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의원은 1순위로 국방위, 2순위로 외통위를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설 의원은 국회 전반기에도 국방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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