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무슨 사연이 그리 많은가?
온통 한스런 삶을 살아서일까?
마지막 불꽃을 천지사방에 토해내고
그렇게 잠들어가는가?
너의 하루는 나의 일생
가슴 속에 남긴 말 못할 곡절일랑
바닷바람에 훌훌 털어 봄이 어떠한가?
붉은 노을에 실어 보냄이 어떠한가?
생과 사는 종이 한 장보다 얇은 간극
살았다 산 게 아니요
죽었다 죽은 게 아님을
이 한밤 지나면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 않던가?
노을
무슨 사연이 그리 많은가?
온통 한스런 삶을 살아서일까?
마지막 불꽃을 천지사방에 토해내고
그렇게 잠들어가는가?
너의 하루는 나의 일생
가슴 속에 남긴 말 못할 곡절일랑
바닷바람에 훌훌 털어 봄이 어떠한가?
붉은 노을에 실어 보냄이 어떠한가?
생과 사는 종이 한 장보다 얇은 간극
살았다 산 게 아니요
죽었다 죽은 게 아님을
이 한밤 지나면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