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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사적 채용(私的 採用)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2.07.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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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사적 채용(私的 採用)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아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갖고 무슨 (논란이 되나)"라는 발언을 하자 9급 공무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수많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오늘 한자교실에서는 사적 채용(私的 採用)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자는 벼 화(), 개인의 사사로움을 뜻하는 사사 사()의 조합이다.

                                                         

자는 벼가 여물어 고개를 숙인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자는 팔을 안으로 굽힌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자의 형상은 볏단[]을 끌어당겨 개인의 욕심을 나타낸 것이므로,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나 이기적임을 뜻하는 글자로 쓰이고 있다.

자는 흰 백(), 구기 작()의 조합이다.

자는 촛불을 그린 것으로 해석한다. 갑골문을 보면 타원형 중심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는데, 이것은 촛불의 심지와 밝게 빛나는 불빛을 표현한 것으로, ‘희다깨끗하다’, ‘진솔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자는 음식을 풀 때 사용하던 국자를 그린 것이다.

해처럼 둥글고 밝게 보인다는 뜻을 나타내는 흰 백(;희다, 밝다), ‘자는 물을 푸는 용도인 구기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으로 발음 역할만을 하고 있다.

태양은 세상을 밝게 비추는 역할을 한다. 날씨가 좋으면 목표가 잘 보였기 때문에 과녁이나 목표’, ‘분명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자는 손 수(), 캘 채()의 조합이다.

자는 손으로 나물을 캐는 모습이다.

자는 나무에 열린 열매를 손으로 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후에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자가 더해지면서 자가 다시 만들어졌다. 나무에 열린 열매를 딸 때는 잘 익었는지 또는 식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는 뜻에서 캐다라는 뜻 외에 고르다’, ‘선택하다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자는 나무로 만든 통을 그린 것이다. 생활에 편리한 용도로 여러 가지 쓸모가 있어 쓰다’, ‘부리다’, ‘일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私的이란 개인에 관계된.

採用이란 사람을 골라 씀이라고 국어사전에 명시되어 있다.

 

 

국가 기관에서 그것도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의 집무와 관계된 공무에 사사로이 친인척, 또는 친구의 자녀를 채용한 것은,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현 정부는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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