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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7.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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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이만한 순결이 다시 있을까?

진흙뻘에 온몸을 담그고

여름을 밀어 올려 정성을 다하였구나.

 

연분홍, 순백의 빛으로 환하게 웃어주는

부처님의 마음을 전하는 꽃

꽃 한가운데는 황금으로 수 놓은 듯

겸손에 화려함을 더하는구나.

 

지은 죄일랑 속세에서 빌고 빌어

다음 생에는 연꽃을 밟고 태어나는

부처님의 자비를 빌어 본다.

 

일간 세미원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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