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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관중(수원 블루윙즈 vs 서울FC 사례)과 경마 관중 비교로 본 안타까운 短想

김종국 전문 기자
  • 입력 2022.07.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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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이날은 같은 K리그1에 소속된 수원 FC가 아닌 "수원블루윙즈와  FC서울"과의 축구경기가 펼쳐졌다. 다른 시도와는 다르게 수원에는 K리그의 1부팀이 2팀이나 되는데 수원블루윙즈와 수원FC가 그들이다. 서울의 경우1부는 'FC서울', 2부가 '서울 이랜드FC' 이다.

수원FC의 경우가 2부에서 승격하여 1부가 됐다. 국내 축구의 경우는 프로(K 리그1, 2)와 세미프로(K리그 3,4)로 구분되고 아마추어로 디비전리그(K 5, 6, 7)와 지역별(시도/시군구)로 구분한다. 가장 기량이 우수한 정점에 K리그 1이 있다. 세계 유명 리그에는 승강제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승강제도입에 반대가 심해 2013년부터서야 승강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원삼성축구단의 홈팀경주가 시행되기 전의 분위기를 지켜보며 경마도 많은 변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미디어피아

 

2022 시즌부터 승강제가 일부 개편되서 현행 K리그1 최하위팀의 자동강등과 K리그2 우승팀의 자동승격은 유지되지만,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는 자동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플레이오프는 3위부터 5위까지의 팀을 대상으로 열리고, 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러므로 시즌당 최대 3팀까지 승강이 될 수 있다. 

2023 시즌부터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의 승강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계획되어 있다. K리그2팀도 못하면 K3리그로 강등 될 수 있다는 이야기고, 반대로 K4리그 팀도 잘 한다면 K리그1에서 뛰는 날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축구 승강제가 치열한 아마, 프로 축구의 사활은 건 승부를 통해 오늘날 프로축구의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인듯하다.

같은 수원시민 중에서도 다같이 1부에 속하는 "삼성블루 윙즈와 수원FC"의 팬들의 응원이 갈라질 수 있지만 외견상 그럴 일은 없다.

지난 6월 19일 저녁 7시 반 펼쳐지는 홈팀 삼성블루윙즈와 서울 FC의 경주는 서울 FC의 1:0승리로 끝났다. 필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관중들이 경기 전부터 장외에서 흥겨워하는 모습을 스케치했다. 필자는 물론 지역 연고팀인 삼성블루윙즈를 응원했지만 승패가 중요치 않았다. 왜 경마는 노령화되어 젊은 층 연인 가족을 거꾸로 내모는지가 안타깝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필자는 수원삼성블루윙스와 FC서울 경기를 기다리며 찾아드는 관중들을 보며 프로축구의 성공요인과 인기비결을 나름대로 정리해봤다. 

첫째, 막강한 구단주의 지원으로 우수선수 확보와 지원으로 최고의 경기기량을 보인게 수원 축구단(삼성블루윙즈)의 인기비결이다. 

둘째, 수원축구는 수원시민의 자부심으로 삼성선수단 상징 유니폼 등은 자연스런 시민들의 착용품이 됐다.  

셋째, 경기시작 전부터의 경기장 외에서의  흥겹고 열띤 응원가, 노래소리가 분위기를 업시킨다.    

넷째, 구단주의 유튜브나 홈페이지를 통한 선수단 성적과 과거성적 등 원하는 자료가 K리그 연맹차원에서 제공됨이 열혈 팬 창출의 요인이다. 

다섯째, 구단별, 선수별 성적이나 우승 예측, 승무패 등의 관심은 토토발행으로 다양한 매체가 제공하므로 경주 흥미도는 배가된다. 

여섯째, 메인경주 중계에는 수십대의 카메라가 동원되어 결정적 장면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화려한 프로축구의 관중모습을 보며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가는 한국경마의 안타까운 모습을 돌아보며 외국의 경마와 비교해서 한국경마의 발전방향을 정리해봤다

서울경마장의 경주로 내부를 죽은 공간으로 만든게 가족고객을 내모는 원인이다. 35만평 부지 중에서 산책로로 전역을 순회할 수 있게 하거나 미개방된 뒷동산 외승코스의 경마일 개방으로 힐링코스, 휴식공간으로 제공하지 못함이 인타깝다.  

주차장도 과거 무료화로 돌아갈 수 있다면 "경마장은 언제가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을텐데 유료화가 가장 큰 걸림돌임이 안타깝다. 

경주 진행에 지장을 준다며 경마장의 후면 야외 광장 이나 전면 광장을 활성화 하지 못함도 안타깝다.  

켄터키더비 등 트리플크라운 경기시에 경마장 전체가 축제화할 수 있는 건 먹고 마시는 축제문화 때문이다. 한국의 경마장은 맥주나 와인 등을 곁들인 먹거리 문화가 조성되지 못함이 안타깝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노래나 음악이 없는 야외광장은 죽은 곳이다. 사람 모이는 곳이라면 입장객들이 어디든 모여 앉아 흥을 돋울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절대로 프로축구, 야구의 인기를 따를 수 없이 2류로 끝날 수 밖에 없다. 

유튜브나 공개 영상도 경주장면만 보여 주는 건 당연하지만 대상경주 등 주요 경주는 관중응원장면, 놀이 이벤트, 텐트 치고 휴식하는 장면, 피크닉을 연상하는 장면 등 등 시청자가 볼 때 경마장은  많은 사람이 찾는 대단한 곳이란 인식을 줄 수 있게 그런 장면을 추가해 공개하면 더 좋을 듯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각도의 경주 장면 캐취를 위한 예비 중계카메라 확충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기수가 경주 중 핼멧에 장착하는 기수캠(Jockey Cam)의 시도는 매우 좋다. 이미 사우디컵에 출전했던 한국마사회 출전마 "닉스고(Knicks Go)" 때부터 보던 기수캠을 우리나라도 실시한 것은 상전벽해이다. 

 

이번에 수원삼성축구단의 홈팀경주가 시행되기 전의 분위기를 지켜보며 경마도 많은 변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외국의 경우 홍콩은 국제초청경마가 열리는 날이면 기념 모자를 만들어 입장객에게 제공하고, 미국은 캔터키더비, 브리더스컵 등 유명경주는 경주명칭이 새겨진 공식 티셔츠를 만들어 유료판매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리안더비, 코리아컵 등에서 한국마사회 공식 대상경주 유니폼과 대상경주기념 모자와 경마예상지를 들고 자랑스럽게 경마장을 찾아 오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마온라인발매는 반드시 필요하므로 당장 시행하되 수익기반인 장외발매소를 일부 폐쇄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폐기해야 한다. 장외발매소가 수천 수만개소인 미국 영국 프랑스등이 온라인 발매한다고 장외폐지를 안하며, 국내 복권, 토토(체육진흥투표권)가 판매점폐지로 온라인발매 도입조건으로 걸지 않았음을 경마감독부처는 알아야 한다.

 

온라인 발매없는 토토(축구등)나 복권을 상상할 수 없듯 온라인발매없는 경마는 미래가 없음은 똑같은 것이다.

 

김종국 럭산업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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