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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추천]옳고 그름의 판단기준, '무엇이 옳은가'

권용
  • 입력 2022.06.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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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TED가 가장 사랑한 미래학자'로 불리는 후안 엔리케스가 인간의 끊임없는 질문인 '옳고 그름'의 문제에 불을 붙였다.

그는 미래 인류에 대한 다양한 이론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과 '타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해외 주요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던 '무엇이 옳은가'에서 우리가 당연하기 여겼던 '옳고 그름'의 실체를 대담하고 논쟁적인 대화로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마이클 센댈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정치철학자들이 남긴 정의의 개념을 환기시켰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로 문명을 통해 인류의 과거를 살폈다면, '무엇이 옳은가'는 기술의 발달과 사유의 변화를 통해 인류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올 미래의 지도를 펼쳐 보인다. 또한 온갖 윤리적 딜레마들을 섭렵하며 다양한 논쟁들을 잔뜩 풀어놓은 지적 대화의 자리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정신질환자의 범죄부터 기후재난 시대의 일회용품 사용까지, 종횡무진 섭렵하는 그 지적 여정 속에서 독자들은 기분좋은 혼란함을 느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TED가 가장 사랑한 미래학자'로 불리는 후안 엔리케스가 인간의 끊임없는 질문인 '옳고 그름'의 문제에 불을 붙였다.ⓒ권용

 

이 책을 읽고 독서모임에 참여했던 독자들은 단순히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를 넘어, 기술의 발달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 우리가 어떤 가치 판단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전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끊임없이 토론하라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인간에게 직면한 수많은 위기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문제들에 관한 다양한 토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찾아간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따지는 것이 아닌 왜 지금의 문제가 발생했는지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갈 수 있다. 독서모임에 참여했던 사람들 모두 오랜만에 세상과 인간에 대해 새롭게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단순한 가르침 이상의 것을 전달한다. 누군가는 인생을 살아오며 삶의 가치 판단의 기준 자체가 변할지도 모른다. 좋은 인문학책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에게 상당히 반가울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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