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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2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6.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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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2

 

제발

왜 사냐고 묻지 마세요.

당신은 왜 사는데요?

 

차선이 꽉 막힌 길을 운전해 보셨지요?

옆 차선 차 몇 대가 나보다 잘 빠지면

조금만 틈이 생기면 잽싸게 차선을 바꾸신적 있으시죠?

길을 바꾸자마자 조금 전의 길이 술술 잘 나갈 때요.

 

미래의 인생길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

아무도 한치앞의 길을 알 수 없잖아요.

가던 길 그냥 가다 보면 앞이 보이지 않던 인생도 조금은 술술 풀릴 때가 있겠지요.

탄탄대로 인생길을 쭉쭉 잘 달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내가 가야할 길을 모르는 것도 매력적이지 않나요?

가다 보면 굽은 길도 지나가고

꽃이 만발한 경치도 보고

개울물도 만나고

생각지도 않은 인연도 만나겠지요.

 

그냥 그렇게 가봅시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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