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1
나이를 먹으며 늙음으로 가는 길은
누구나 처음 걷는 길이다.
너와 함께 그 길을 가고 있는 나는 참 행복하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도 너도 등에는 외로운 짐을 짊어지고 간다.
내 짐을 네가 덜고 네 짐을 내가 덜어 가는 그 길은 짐이 훨씬 가벼워진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땐
너에게 말하며 그 문제의 답을 스스로 찾는다.
너도 힘든 일이 있을 때 나에게 말해줘라.
처음 가는 길
너랑 박자를 맞추며
발자국을 내딛는 걸음은
더욱 가벼워질 것이다.
언제까지 얼마나 걸을런지 모르지만
나는 너랑 같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