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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강용석의 김동연 흠집내기. 김동연의 분노 기자회견. 한 줄도 보도하지 않는 연합뉴스.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2.05.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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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지만 문제는 언론이다. 김동연 후보가 기자회견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김은혜·강용석의 김동연 흠집내기 관련한 항의 및 분노를 표시하였는데 첫 번째 연합뉴스 보도에는 그와 관련된 보도는 단 한 줄도 없다. 이는 연합뉴스 기자의 잘못도 있겠지만 연합뉴스 경영진의 보도지침이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들게 하는 대목이다.

 

아래 기사를 보자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전략) 이 같은 메시지는 대선 패배에 이어 민주당의 지방선거 열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며 한 표를 당부하는 '읍소'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동연 도지사 후보의 기자회견을 유튜브로 보면 위 연합뉴스 기사가 얼마나 왜곡된 것인지 알 수 있다.

 

1130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김동연 후보는 안내인에게 마스크를 벗는지 여부를 물어보고 나서야 마스크를 벗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정치시작한 지 1, 민주당원이 된 지 1달이 되지 않았다. 승자독식구조의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해도 이래서야 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근거없는 비난과 네거티브, 흠집내기... 어제 토론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523일 밤 11시에 시작해서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된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김동연 후보의 석사학위 소지자인 아주대 총장 시절 비서가 재경부 연구위원으로 이직한 점을 부각하면서 교묘하게 인사비리 의혹이 들도록 발언했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에게 기부한 사람중 202110월에 정치기부금 1천만원 한도를 꽉채운 1천만원 기부자가 대장동개발과 관련된 사람이라면서, 김동연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있도록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도록 교묘히 발언하였다. 연이어 계속하여 대장동 주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사실 대장동 주민과 김동연 후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대선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서로 만나고 협의하고 합의한 것 밖에 없다. 김은혜 후보의 김동연 대장동 관련 흠집내기 발언은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먹힐 지도 모르나, 방송을 본 사람들에게는 “ X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하면서 김은혜의 KT 부정채용 관련 의혹이 더 궁금하게 만드는 역풍을 부를 것으로 본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는 언론인 것이다. 언론이 보도하지 않으면 어제 김은혜·강용석이 제기한 발언은 의혹으로 굳혀지게 된다. 보도하는 것이 힘이라면, 보도하지 않는 것은 더 큰 권력이다. 수사·기소를 하는 것이 검찰의 권력이라면, 수사·기소하지 않고 피의자를 조종하는 것은 더 큰 권력이다.

 

연합뉴스 캡쳐
연합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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