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숨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3.14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숨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땅이 꺼져라 내쉬는 숨결에는...

 

쉼 없이 달려오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닥쳐오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한숨뿐

 

진실이라고, 불변의 진리처럼 믿었던

내게는 절대 닥치지 않을 거라고

믿고 또 믿었는데...

 

큰일이 생길 거라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요행이 찾아와 나를 비켜 가는 행운에도...

 

한숨 참지 마세요.

오히려 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더 깊게 내뱉어 보세요.

땅은 꺼지지 않을테니까요.

 

다 잘 될 거예요.

내 곁에 네가 있고 네 곁에 내가 있으니까요.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