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땅이 꺼져라 내쉬는 숨결에는...
쉼 없이 달려오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닥쳐오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한숨뿐
진실이라고, 불변의 진리처럼 믿었던
내게는 절대 닥치지 않을 거라고
믿고 또 믿었는데...
큰일이 생길 거라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요행이 찾아와 나를 비켜 가는 행운에도...
한숨 참지 마세요.
오히려 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더 깊게 내뱉어 보세요.
땅은 꺼지지 않을테니까요.
다 잘 될 거예요.
내 곁에 네가 있고 네 곁에 내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