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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3.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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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본 지가 참 오래 되었습니다.

별이라고 불러 보기만 해도 가슴 아린 추억이 참 많습니다.

겨울을 벗어나는 계절에 보는 별은 유난히 반짝입니다.

나무줄기가 푸른 빛을 머금어 간다는 희망으로 봄을 기다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똑같이 빛나는 별이라도

'어디에서 보느냐, 혹은 어디에서 누가 보느냐'라는 문제에 별들은 각자에게 가장 아름다운 말로 대답합니다.

소견입니다마는 별은 인류 역사 이전에도 거기 있었으니까요.

 

별 안에서 푸르름을 본다는 것은 나의 축복입니다.

 

봄이 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묵은지 설 지나면 맛 변하드끼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새 생명 잉태를 바라듯, 내 아들 장가들기 바라듯 더 나은 세상 오기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별을

내 마음에 빛나는 별을 닦아봅시다.

과거로 가는 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 별이 반짝이면 나의 내일도 반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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