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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2.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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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마부정제란 말이 있습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 답니다.

멈추다, 머무르다의 의미는 다시 간다는 뜻을 머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세대랑 시대랑 함께 했습니다마는
21세기를 띄엄띄엄 배우며 사는 나는
시대가 변하는 것을 세대가 따라가지 못하는 듯 합니다.

60중년을 꽃중년이라 말하기도 하고 신중년이라 하기도 합니다.
내 입장에서는 고맙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합니다.
아버지 환갑잔치에 잡은 도야지한테 미안해서 입니다.

'우정은 산길과 같은 것
오가지 않으면 수풀이 돋아 나나니'
년 전에 돌아가신 친구 아버지 고 000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00 교장님'
부디 잠시 머무시기를 빕니다.
당신과 함께한 인생이 행복했고
함께할 인생이 행복할 것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지하철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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