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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간평가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2.02.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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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섰다.

동계스포츠 최강국 노르웨이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의 대량 금메달에 힘입어 드디어 선두(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로 나섰다. 

노르웨이는 앞으로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이 많이 남아있어서 선두 자리를 내 주지 않고 금메달 18개 이상으로 종합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썰매종목에서 초강세를 보이면서 노르웨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루지, 봅슬레이에 걸려있는 금메달 6개를 모두 석권했다.

독일은 썰매에서 따낸 6개의 금메달을 앞세워 13일까지 총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로 노르웨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독일은 신설 썰매 종목인 모노봅(여자 봅슬레이 1인승)에서 라우라 뇔테가 1~2차 시기 합계 2분10초32로 3위를 달리고 있는데, 14일 벌어질 3,4차 레이스에서 선두와 1초 이상 벌어져 있어서 썰매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칠 것 같다.

개최국 중국은 대회 초반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논란 끝에 런츠웨이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신설된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와 귀화선수 구아이링(에일린 구)의 여자 스노보드 빅 에어 그리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가오위팅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해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황대헌 선수의 값진 금메달(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15위에 올라있다.(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한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황대헌 선수의 값진 금메달(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15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남자피겨에서 차준환 선수가 5위를 차지해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차민규 선수가 평창 대회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세계적인 스프린터임을 입증했고,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김민선 선수가 7위(평창 때 16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다. 김민석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1500m 평창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동메달도 값진 수확이었다.

한국은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최민정, 남자 5000m 계주 그리고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회 초반부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판정시비, 러시아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확진, 100퍼센트 인공눈으로 인한 눈 종목의 이변으로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 숀 화이트, 한국의 정동현 등이 알파인, 스노보드 등에서 이 따라 넘어지면서 탈락하는 등 많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선수촌 핀란드 선수의 방에 물이 새서 폭포처럼 쏟아지고, ‘폐쇄 루트’가 가동되어서 선수, 기자, 임원 등이 선수촌과 경기장 미디어센터 등 일정구역만 오고가는 마치 감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그러나 ‘함께 미레로’를 슬로건으로 내 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 방식이 기발 랐다.

성화의 최종 점화를 맡은 중국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자오자원(21)과 크로스컨트리 대표 디니거 이라무장(21)은 거대한 눈꽃 송이 모형의 가운데 설치된 안치 대에 성화봉을 끼워 넣는 것으로 성화 최종 점화를 마쳤다.

성화 불꽃이 확 타오르는 장면도 없이 성화봉이 그대로 성화대 가운데 안치된 수준으로 성화 최

종 점화가 끝나자, 이를 지켜본 전 세계 TV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허무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아이디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8 평창 올림픽까지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동계올림픽 맹주였었다.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때문이었다.

한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까지 48개의 메달(금메달 24개)를 따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 이어 중국과 캐나다가 각각 33개씩의 메달을 따고 있는데, 중국은 금메달 10개, 캐나다가 9개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태극기를 앞세우고 처음으로 출전한 이후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까지 금메달 31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14개 모두 70개의 메달로 중국(62개)과 일본(58개)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수도 한국이 31개로 일본(14개), 중국(13개)을 압도 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이 홈그라운드 이점을 이용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한국과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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