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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 ? 허끼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2.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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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 ? 허끼

 

배가 고프면 허기라고 합니다.

마음이 고프면 허끼라고 하렵니다.

 

젖배로 배고픈 시대를 지낸 나는 식탐이 많습니다.

때가 되면 꼭 먹어야 합니다.

숙취 아침에도 무언가를 느~야 하루를 견딥니다.

여북하면 삼식이 새끼라는 말도 듣습니다.

 

배고픈 건 참을만하다고 말하는 놈들이 있습니다.

배고파 본 적이 없는 놈이지요.

배고픈 것보다 더 힘든 건 허끼입니다.

 

사랑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은 정신줄을 놓기도 합니다.

마음이 고파서입니다.

마음의 허끼는 마음이 메워 줍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다른 사람으로 치유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사랑으로 상처받으셨다면 다시 사랑 하셔야 됩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아픔의 연속입니다.

아픔의 길을 가다가 가끔씩 모든 아픔을 잊을만한 기쁨이 옵니다.

 

허기를 느끼시면 조금 덜 잡수시고

허끼가 있으시면 조금 더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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