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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사사로운 욕망 관철하기 위한 정치인 용납할 수 없어"

김정현
  • 입력 2022.02.08 11:31
  • 수정 2022.05.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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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7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천주교 평신도·수도자·사제 1만5000인의 호소'란 시국성명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생명·정의·평화 등 공동선 가치를 위해 봉사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주술에 의존하는 사람, 힘으로 상대를 제압해 얻어진 결과라야 진짜 평화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전북 전주 치명자산 평화의 전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기도회가 개최됐다.

사제단은 "누가 과연 공동체 선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줄 적임자인지 그 식별 책임은 권력 발원지이며 주권자인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보이지 않는 손들의 노골적인 훼방으로 시민들의 이성적 판단과 공정한 숙의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단은 언론과 검찰, 법원을 질타하며 "언론과 검찰·법원은 어떤 집단보다 중립과 공평, 법과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기관이지만 기자들의 '기사'와 검찰의 '기소' 공정성을 신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두 집단의 편향성은 대선 정국에서 더욱 심해졌고, 법원 판결도 귀를 의심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또한 "유력 후보 중 스스로 생각해서 책임지고 결단할 일을 점쟁이에게 묻는 이가 있다고 한다. 압수수색을 발동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사안을 누군가에게 물어서 (압수수색을)하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끔찍한 일"이라며 "금번 대선은 이성적 평화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것인가, 아니면 주술권력에게 칼을 쥐어줄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민주주의와 평화보다 사사로운 욕망을 관철하기 위한 정치인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이 보장', '북한을 주적으로 명시', '선제타격'과 '킬체인' 운운하며 호전적 의지를 과시하는 후보를 볼 때 마음이 어두워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들은 정전체제를 종전체제로, 나아가 평화체제로 발전시키려 했고, 오랜 세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바쳐온 한국 천주교회의 기도를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인국 신부는 시국기도회 강론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뽑힐 사람을 뽑아야 자신을 내던져 전체 국민을 위해 위해 일할 수 있다”면서 “자기를 위하되 모두를 이롭게 하는 정의로운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국선언문은 지난 일주일동안 전국에서 사제 1010명과 수도자 2186명, 평신도 1만2671명이 서명했다.

김인국 신부는 이날 시국기도회 강론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뽑힐 사람을 뽑아야 자신을 내던져 전체 국민을 위해 위해 일할 수 있다”면서 “자기를 위하되 모두를 이롭게 하는 정의로운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국선언문은 지난 일주일동안 전국에서 사제 1010명과 수도자 2186명, 평신도 1만2671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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