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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2.02.07 10:15
  • 수정 2022.02.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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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은 ‘올림픽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대회 결과를 두고 부진한 성적에 대한 비판보다는 모든 선수들의 투혼과 멋진 경기력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언론이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류를 이뤘었다.

과거의 올림픽처럼 메달 획득 여부에 큰 관심을 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그런 흐름에 발맞춰 메달 직전에서 멈춰선 ‘4위’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유달리 컸었다.

김연경이 이끈 여자 배구를 비롯해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빙 남자 우하람,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신승찬 조, 근대 5종의 정진화 등 12개의 ‘감동의 4위’들이 나와 이들을 지켜본 팬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성적에 관계없이 ‘도전’에 방점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이채원, 노르딕 복합의 박제언 그리고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 랍신, 예카테리나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19명의 귀화선수가 출전했었다. 그러나 거의 모두 자국으로 돌아갔고,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3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3명 모두 메달과는 거리가 멀지만 역시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에일린 프리쉐 선수는 독일에서 귀화했다. 4년 전 평창 올림픽 여자 루지 싱글에서 8위를 차지했었다.

루지 종목 사상 태극마크를 단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프리쉐는 지난 2019년 2월 월드컵 8차 대회에서 시속 50㎞로 질주하다 트랙에 부딪쳐서 썰매가 전복되어서 2개월 여간 입원을 해야 했다.

프리쉐는 오늘 1,2차 레이스에 도전하는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평창 대회 때 보다는 약간 뒤지는 15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랍신은 러시아 출신이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키 스프린트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순위인 16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시즌 월드컵 최고성적은 10위였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예카테리나 역시 러시아 출신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바이애슬론 15㎞에서 16위를 기록했었는데,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역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랑이해 41살 이된 이채원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했었다.(사진=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 갈무리)

호랑이해 41살 이된 이채원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했었다. 그러나 4년 후 국내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이채원 선수는 처음 올림피언이 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 때만 해도 개명하기전이라 이춘자라는 이름으로 출전했었다. 

이춘자 선수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15km 프리스타일에서 46위, 10km 클래식에서 54위를 차지하면서 신고식을 치렀다.

이채원으로 개명을 한 후 출전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10km 클래식 종목에서 6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30km 프리스타일에서는 완주에 실패하는 등의 더욱 처절한 성적을 남겼었다. 

이채원은 2010 밴쿠버 10km 프리스타일과 15km 혼성 추월 종목에 출전했지만 각각 53위와 58위에 그치고 말았고, 2011년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아스타나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 게임 여자 크로스컨트리 10km 프리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에서는 정상권에 있음을 입증했었다.

이채원 선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키애슬론(15km구간을 클래식/프리스타일 주법으로 반반씩 주파하는 종목)에서 52위, 10km 클래식에서 48위에 그쳤었고, 30km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33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사상 처음으로 30위권에 들어섰다.

이채원 선수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애슬론에서 57위, 10km 프리스타일에서 51위에 그쳤고, 후배 주혜리 선수와 한 팀으로 출전한 팀 스프린트에서는 21개 팀 중에서 최하위에 그쳤었다.

이채원 선수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번째 경기 15km 스키애슬론에서 61위에 머물렀다.

 

 

국내 유일의 노르딕복합 선수인 박제언 선수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사진=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 갈무리)

국내 유일의 노르딕복합 선수인 박제언 선수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박제언 선수가 출전하는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 두 종목이 포함된 복합종목이다.

박제언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멀힐/10㎞'에서 47명 중 46위, ‘라지힐/10㎞'에서 완주자 47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었다.

박제언 선수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3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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