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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 "남북철도, 평화의 문을 열다"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1.12.29 21:23
  • 수정 2021.12.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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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평화의 문을 열다
남북 간 철도 연결해 미래로 나아가야 돼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 및 전철 개통 기념행사
국민들께 희망 주는 철도 되게 코레일도 최선을 다 할것
임진강역-도라산역 주말, 휴일 셔틀 전철 운행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 코레일 노사 시민단체와 동행>

 

도라산역에서 진행된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 및 전철 개통 기념의 참가자들이 "남북철도, 평화의 문을 열다"라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도라산역에서 진행된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 및 전철 개통 기념 행사의 참가자들이 "남북철도, 평화의 문을 열다"라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1226일이다. 바로 3년 전인 20181226,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이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양측과 중국, 러시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날이다. 이날을 기념해 코레일에서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26일 취임한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이날 행사에 사단법인 평화철도, 사단법인 희망래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통일열차 서포터즈,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대표와 담당자들을 초대해 용산역에서 도라산역까지 동행, 남방한계선 중단점과 시설을 돌아보고 남북철도의 연결을 통해 운행될 국제열차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도라산역 구내에서 코레일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나희승 사장과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도라산역 구내에서 코레일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나희승 사장과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코레일은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취임한 이후인 지난 121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을 왕복하는 셔틀 전철을 운행하고 있다.

 

임진각역과 도라산역을 왕복하는 셔틀 전철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임진각역과 도라산역을 왕복하는 셔틀 전철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도라산역에서 코레일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좌로부터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나희승 코레일 사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26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 및 전철 개통 기념행사에는 나희승 사장과 코레일 직원들, 나희승 사장의 초대로 희망래일 이철 이사장, 이동섭 부이사장, 황광석 상임이사, 평화철도 정용일 정책위원장, 강승혁 사무국장,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관계자, 통일열차 서포터즈 담당자, 철도노조 박인호 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도라산에서 진행되는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용산역에서 출발한 경의중앙선 전철에 나란히 앉은 코레일 노사 대표. 코레일 노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1년도 임금을 전년도 대비 0.9이내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도라산에서 진행되는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3주년'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용산역에서 출발한 경의중앙선 전철에 나란히 앉은 코레일 노사 대표. 코레일 노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1년도 임금을 전년도 대비 0.9이내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아침 9시 용산역 접견실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나희승 코레일 사장과 함께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해 임진강역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전철에는 히터가 강하게 틀어져 있었으나 정차하는 역마다 열린 문으로 영하 12도의 매서운 바람이 들어와 동장군의 위세를 몸으로 느꼈다.

 

임진강역에서 잠시 하차 후, 민통선 출입 절차를 밟고 도라산역 행 셔틀전철로 바꿔타고 민통선을 진입해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도라산역에 도착한 이들은 플랫폼에서 참가한 대표자들의 남북철도 연결 착공 3주년을 맞는 새해 희망의 말을 들었다.

 

"새해에는 남북철도 연결을 희망한다"고 말하는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새해에는 남북철도 연결을 희망한다"고 말하는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 자리에서 이철 사단법인 희망래일 이사장은 남북으로 나뉘어 있는 두 땅이 합쳐지는 자리에 우리가 서있다고 하며 “22년 새해에는 반드시 남북 철도가 연결돼 남북이 서로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평화 번영을 위해 철도노조가 열심히 함께 하겠다"며 강조하는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평화 번영을 위해 철도노조가 열심히 함께 하겠다"며 강조하는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철도노조가 함께 하겠다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저희 아버님이 평양 인근을 고향으로 두신 실향민이다라며 제가 철도에 입사했을 때 저희 아버님과 같은 실향민들을 제가 모는 열차에 모셔서 고향으로 보내드리는 것이 제가 철도 입사한 이후로 가졌던 또 하나의 꿈이라고 밝히고 남북철도 연결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실향민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을 꼭 갈 수 있는 기회를 저희 철도가 한 몫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남북철도 연결 그리고 대륙 철도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저축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우리 섬나라 (같은) 철도 안에 말도 안 되는 경쟁 체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것을 빨리 걷어내고 이제 남북을 연결 시키고 대륙으로 나가는 철도의 꿈을 우리가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그만두고 한국철도의 발전,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 전국철도노동조합 열심히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고 김근태 의장의 유언인 "희망은 힘이 세다"는 말로 발언을 마치는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고 김근태 의장의 유언인 "희망은 힘이 세다"는 말로 발언을 마치는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오늘 이 자리가 희망을 키워가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이어서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는 아침에 3년 전을 생각해 보니까 201812월 이맘때는 정말 뭐 통일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북미 관계도 풀릴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가 바닥인 시점에 이 행사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거꾸로 생각하면 바닥을 쳤으니까 다시 올라갈 것이다라고 하며 사실 여기 처음 와봤다. 아까 임진강역을 오다 보니까 저쪽은 서울 이쪽은 평양 이렇게 돼 있더라 그리고 지금 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관계라는 게, 여러 가지 관계가 복잡하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희망을 갖는다는 거, 희망과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간다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희망을 키워가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하고 희망은 힘이 세다라는 말을 끝으로 말을 마쳤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철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다짐하는 나희승 코레일 사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철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다짐하는 나희승 코레일 사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철도가 되게끔 코레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정말 오늘 춥다. 추운 날씨에 이렇게 모두 같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하며 사실 오늘은 3년 전 여기 도라산 다음역인 판문역에서 남과 북이 함께 모여서 남북 철도를 연결 착공하는 착공식을 가졌다. 정말 벅찬 기억이고, 지금도 생생하다. 거기 많은 분들 또 북쪽에 있는 분들도 한 달 후에 다시 만나서 남북 철도 연결을 구체화하자는 약속을 했는데 정말 3년 이상 흘렀다고 상기했다.

 

그리고 제가 코레일에 와서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다. 교체 비율도 굉장히 높고, 또 작년과 올해 적자 규모도 크다. 또한 방역도 우리가 철저히 해나가야 되고 국민이 정말 안전하게 타는 그런 코레일 철도 또 방역에 지금 집중해야 될 그런 시기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와 함께 저희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바로 남북 간에 철도를 연결해서 미래로 나아가야 되는 것이. 많은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들 하신다. 남북 관계 조속히 풀려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은 힘이 세다라고 고 김근태 의장님이 남기신 유언이다, 정말 그 희망을 열차에 담고 이 철도가 평화를 열고 또 우리에게 평화 경제를 만들어주고 그리고 또 우리 청년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철도가 되게끔 우리 코레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철도가 세상을 바꾸는 그리고 또 대한민국을 바꾸는 그런 미래를 우리 코레일이 함께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 추운 날씨에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코레일 우리 (노조)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신임 사장이 아닌 새로운 사장 그리고 또 새로운 노사 또 새로운 코레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여기서 저도 기 받아서 다시 또 복귀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참가자들은 도라산역에서 코레일 안전모와 조끼를 착용하고 북으로 가는 마지막 통문 앞에서 북으로 향하는 선로를 쳐다보며 평화의 코레일 기차가 북녘땅을 달릴 것을 기원했다.

저 선로를 따라가면 북녘 땅 으로 갈 수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저 선로를 따라가면 북녘 땅 으로 갈 수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도라산역 내, 평양 방면 기차 타는곳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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