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교실] 내란 선동(內亂 煽動)
‘내란 선동’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가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자교실에서는 내란 선동(內亂 煽動)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內’ 자는 전통가옥의 내부를 그린 것으로 어느 범위 안으로 들어간다는 뜻의 ‘안’이나 ‘속’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亂’ 자는 여러 개의 손 모양이 겹쳐서 엉킨 실타래를 풀고 있는 모습이다. ‘爪’ 자가 부수 역할을 할 때는 자형이 이런 모습으로 ‘爫’ 바뀌게 된다. 실타래가 엉켜있어 ‘어지럽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煽’ 자는 불 화(火), 부채 선(扇)의 조합이다.
‘戶’ 자에서 말하는 ‘지게’라는 것은 짐을 옮기는 도구가 아닌 ‘외짝 문’을 다르게 부르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옛날 집의 문은 싸리나무로 만든 것이 많았다.
‘羽’ 자는 새의 깃털을 그려 ‘날개’, ‘새’, ‘날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煽’ 자는 옛날 무더운 여름에 새의 깃털이 부채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動’ 자는 무거울 중(重), 힘 력(力)의 조합이다.
‘重’ 자는 무거운 보따리를 매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고, 보따리를 옮기기 위해 힘을 쓴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 ‘動’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