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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투병기와 극복 이야기, '레드카드! 코로나' 신간 출간

심호근 기자
  • 입력 2021.12.13 11:17
  • 수정 2022.05.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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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범한 개인의 코로나 투병기를 다룬 에세이가 출판됐다. 저자는 2020년 12월 아들과 함께 감염 발병되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2021년 1월에 퇴원했다. 격리와 치료 과정을 통하여 코로나 환자로 겪어야 했던 체험들을 소상하게 회고했다.

숱한 통제와 고통, 불신, 소외 그 블루의 시간들, 그러나 이에 못지않은 성실한 자기 성찰과 진지한 고뇌의 내면들까지, 저자는 코로나로 겪는 고통은 차치하고 개인 정보의 노출로 계통수를 만들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자로 등재되는 현실의 두려움에 주목한다.

사해동포 누구나 그 핵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며 아무리 평범한 개인일지라도 인생은 ‘이렇게 뜻하지 않은’ 길로도 흘러가는 것을 확인한다. 자만심이 이런 폐해를 키운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깟 투병과 격리라는 아픔보다 오히려 주변의 뜨거운 위안과 애정의 재발견이다.

저자는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생활 속의 글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공부하고 SNS를 통해 소통하는 시대를 살아가자면 자신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재미를 찾아야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며 교학상장의 길을 걷고 있다.

저자는 애초 금년 상반기에 코로나에 대해 한 시름 놓자는 의도로 금년 상반기에 출간하고자 했지만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갔다.

그러면서 위에서 언급했듯 “인생은 이렇게 뜻하지 않은 길로도 흘러가는 것을 확인한다. 자만심이 오늘 이런 폐해를 키운 것은 아닐까?라고 자문한다.

그럼에도 “가자! 용맹 앞에 무서운 것이 무엇 있겠는가? 사자의 발걸음으로 호랑이의 포효로 앞서 나아가자”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감염병을 이겨 나가야 할 시간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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