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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김홍관 시인
  • 입력 2021.12.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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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내 안에 꽁꽁

네 안에 꼭꼭

넣어 두고 감춰 두는 게

사랑이 아니야.

 

산을 보려면

멀리서 봐야 해.

 

조금 멀리 서 있는 것은

내 안에 네가

네 안에 내가

얼마만큼 소중한지 궁금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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