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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주 52시간제 비현실적"

서석훈
  • 입력 2021.12.01 14:18
  • 수정 2022.05.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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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계속해서 반노동 발언을 쏟아내며 이번에는 "주 52시간제가 비현실적"이라며 대통령 당선 후 노동시간 연장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사진=윤석열 캠프 홈페이지 갈무리)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다시 주 52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는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계속해서 반노동 발언을 쏟아내며 이번에는 "주 52시간제가 비현실적"이라며 대통령 당선 후 노동시간 연장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주 120시간을 바짝 일하고 이후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해 국민들에게 뭇매를 맞은 바가 있다.

30일 충북 청주의 한 기업을 방문한 윤 후보는 "정부의 최저시급제, 주 52시간제라는 게 중소기업에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단순기능직이 아닌 경우에는 대단히 비현실적이고 기업 운영에 지장이 많다"며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들 때문에 많이 고통스럽다고 받아들였는데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하겠다"고 발언했다.

한국사회의 장시간 노동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이에 대한 통계와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주 40시간 노동제를 도입하고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최근 초과노동을 포함해 '주 52시간제'로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도 문제인 가운데 윤 후보가 이것마저 폐지하고 국민들의 노동시간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지난 29일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았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기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 윤 후보는 "사업자의 투자 의욕이나 현실을 반영 못 했을 때에는 결과적으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비교 형량해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노동현실을 외면한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윤 후보는 지난 9월 "사람이 손발로 노동해서 되는 거 하나도 없다"며 "그건 인도도 안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잘못된 노동관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더불어 대학생들 앞에서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등 고용불안에 대한 청년들의 심중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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