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원 음악통신 483] 다시 돌아온 노르웨이의 슈퍼스타: 아하의 테이크 온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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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483] 다시 돌아온 노르웨이의 슈퍼스타: 아하의 테이크 온 미
  • 성용원 작곡가
    성용원 작곡가 klingsol@hanmail.net
  • 승인 2021.09.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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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영국의 듀란 듀란과 함께 뉴웨이브 그룹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노르웨이 출신의 3인조 밴드 아하(A-Ha). 보컬 모르텐 하르케(Morten Harket/1959년 9월 14일생), 기타, 드럼 프로그래밍, 작곡, 작사의 페울 보크토르사보위(Paul Waaktaar-Savoy/1961년 9월 6일생), 키보드, 베이스 프로그래밍, 작곡을 맡은 망네 푸루홀멘(Magne Furuholmen/1962년 11월 1일생)의 3인조로 결성되었다.

영미권 뮤지션들이 천하를 호령하던 80년대에 데뷔 앨범을 1100만장 팔아치우면서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이후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변방 국가 노르웨이를 음악을 크게 알린 국민영웅이다. 스웨덴의 아바(ABBA)와 더불어 대표적인 북유럽 계열 밴드를 대표하고 있다. 1983년 워너브라더스와 계약 후 1984년 유럽 첫 앨범 < Hunting High and Low >을 발표하는데 앨범 수록곡인 '테이크 온 미'(Take on Me)가 큰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1985년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해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가 히트를 치며 빌보드 싱글 Hot 100 1위를 차지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무경계성과 실존 인물과 캐릭터의 판타지의 결합은 지금 봐도 낭만적이고 독창적인 스토리로 평가되고 있다.

1987년에는 영화 007시리즈의 14번째 작품인 <리빙 데이라이트>의 주제곡을 불러서 또다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007 오프닝 크레디트에 등장하는 각 영화별 주제가는 시대를 대표하는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하기로 유명한데 아하가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 그 위상을 쉬 짐작할 수 있다.(9월 29일 수요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하는 007의 25번째 작품인 노 타임 투 다이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2020 그래미 어워드의 제너럴 4부분을 한꺼번에 수상하나 빌리 아일리쉬가 불렀다. 영화 주제가를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연주한 버전을 소개한다.)

그런 그들의 결성부터 성공, 정체기, 활동 중단 후 재결합까지를 담은 전기 다큐멘터리 영화 <아하, 테이크 온 미>가 9월 22일 개봉했고 신한카드 광고의 BGM으로 쓰이면서 30년 만에 다시 우리에게 다가왔다. 영화는 1980년대를 주름 잡고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밴드 '아-하'의 모든 것을 담았다. 아하 멤버뿐만 아니라 매니저, 프로듀서, 아내, 사진작가, 뮤직비디오 감독 등 35여 년을 함께 해온 사람들의 인터뷰와 사진, 공연 및 개인 소장 영상 등에 애니메이션 효과로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다.

무대에 오르기 일보 직전까지 으르렁거리며 보이콧을 하다가도 대중 앞에 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음악에 빠지고 관객과 하나가 되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대중들의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만 볼 뿐이지 그 뒤에 감추어진 슬럼프와 멤버들 간의 갈등, 시기, 불화를 간과한다. 그게 대중 앞에 서야 되는 사람들의 운명이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의 운명이다. 인기란 신기루와 같은 거라서 어제까지 열광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안면몰수하고 차갑게 돌아선다. 양극은 서로 통한다고 열혈팬이 안티로 돌아서 악플과 욕을 해댄다. 상처받은 영혼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다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런 시간을 뚫고 '아~하'는 아직까지 활동한다. 2000년대 활동한 뮤지션 콜드플레이, U2, 위켄드, 오아시스 등이 여전히 롤 모델로 여기는 1순위 뮤지션이 바로 '아~하'라고 하니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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