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교실] 순방(巡訪)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코로나 후 처음으로 방미(訪美) 순방길에 올랐다.
오늘은 순방(巡訪)을 한자 파자로 알아보겠다.
돌 순(巡) 자와 찾을 방(訪)을 쓰고 있다.
巡 자에 들어가는 辵은 자형이 辶 변형되어 쓰이고 있다.
네이버 한자사전의 그림을 보면 발 모양이 그려져 있다. 辶 자는 ‘쉬엄쉬엄 가다’, ‘달리다’, ‘뛰어넘다’, ‘천천히 길을 걷는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川’ 자는 물이 흐르는 하천의 형상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川’ 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물길’이나 ‘따라 돌다’라는 뜻이며 부수로 쓰일 때는 ‘巛’으로 자형이 변형된다.
‘巡’ 자는 ‘돌다, 따르다, 순행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方 자는 소가 끄는 쟁기로 방향을 조절하는 손잡이와 봇줄이 함께 그려져 있다. 밭을 갈 때 소가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방향’이라는 뜻이 있고, 사각형의 밭 형상을 본떠 ‘네모’ 또는 ‘반듯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訪 자에서 ‘찾다’라는 것은 의견[言]을 물어 답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方) 한다’라는 뜻이다.
어려운 시기에 巡訪에 나선 만큼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