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로 시] 비록 마스크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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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 시] 비록 마스크 속
  • 윤한로 시인
    윤한로 시인 jintar@hanmail.net
  • 승인 2021.03.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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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마스크 속

나 그리븐
말과 노래 왼통 묻혔지만
스러졌지만 오늘도
물끄
러미
저 와이샤쓰 단추구멍만 한 그대 두 눈이여,
그곳엔 온갖 마음
아픔마저 수더분,
나 여지껏
알지 못했습니다 그대
이토록 사랑인 줄
전혀

 

시작 메모
나 이제 진주보다도 사랑합니다. 호수보다도 사랑합니다. 샛별보다도 사랑합니다. 아침 이슬보다도 사랑합니다. 저녁 노을보다도 사랑합니다. 돔부콩보다도 사랑합니다. 올갱이보다도 사랑합니다. 쑥보다도 사랑합니다. 곤지, 모개, 고욤보다도 사랑합니다. 그 개떡보다도 사랑합니다. 오늘도 마스크 밖 물끄러미, 저 와이샤츠 단추구멍만 한 그대 두 눈이여. 우리는 꼭 이길 겁니다, 코로나든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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