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기 칼럼 - 미래의 창〕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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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기 칼럼 - 미래의 창〕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무엇이 문제인가?
  • 홍재기 전문 기자
    홍재기 전문 기자 champ8383@naver.com
  • 승인 2021.01.1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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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 20% 책임
- COVID-19로 전 세계 공급망 취약, 블랙스완 리스크

대한민국 경제를 끌고 나가는 1Cash Cow는 무엇일까?

무궁무진한 능력을 갖춘 신비의 반도체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99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55400억 원, SK하이닉스 영업이익 12997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웨이퍼를 검사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들
▲ 출처, ETRI, 반도체 웨이퍼를 검사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들

세계적으로 반도체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는 이미 1년 치 주문량을 확보한 상태이고 반도체 수퍼사이클과 함께 양대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COVID-19로 미래기술산업이 빨라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5G 확산과 자동차의 전장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TV, 세탁기, 청소기, 보일러, 밥솥과 같은 생활 가전 등에도 스마트기능이 들어가면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자율주행차에는 300여 개의 시스템반도체가 들어가는데 전자업계에서는 2022년엔 자동차 한 대당 2000개의 반도체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순히 반도체는 이와 같은 실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디지털 리딩국가로 올라서게 한 1등 공신이다.

▲ 출처, 삼성전자  3차원 적층 기술 '엑스큐브(X-Cube)'를 적용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차원 적층 기술 '엑스큐브(X-Cube)'를 적용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삼성전자는 이병철 창업주의 19832월 도쿄선언 이후 '왜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반도체산업 진출 선언문을 발표하고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일본 미쓰비시 연구소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는 5가지 이유'한국의 작은 내수시장 취약한 관련 산업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기업의 열악한 규모 빈약한 기술이라는 보고서를 내며 평가절하했으며,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인 인텔은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었다.

당시 반도체 사업은 인구 1억 명, 국민총생산(GNP) 1만 달러, 자국 소비 50% 이상이라는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산업으로 분류됐으며 한국은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b D램을 개발하여 1993년 세계 반도체 DRAM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고, 2017년에는 25년간 반도체 1위 기업 지위를 누려오던 인텔 아성을 깼다.

출처,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개발한-176단-4D-낸드-기반-512Gb
▲ 출처,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개발한-176단-4D-낸드-기반-512Gb

한편 전 세계 D램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2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을 103천억 원에 인수하여 낸드플래시메모리도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이어 12월에는 업계 최고층인  176 512Gb(기가비트 )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하여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반도체기술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했다.

앞으로 완전한 반도체 1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 3가지를 염두해 두어야 한다.

첫째, 핵심소재 수급 리스크관리다. 20197월부터 일본은 핵심소재인 불화수소. 폴리이미드, EUV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규제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항상 반도체 소재 수입에 대한 리스크는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둘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이다. 스템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약 250조 원 규모로 연평균 7.6% 성장하지만, 한국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은 취약하여 점유율 3.2%에 불과하다.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2배가 크고 인공지능 반도체도 이부분에 해당한다.

셋째, COVID-19로 전 세계 공급망(GVC)이 취약하다. 공급망 및 글로벌 성장세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요소로부터 부품에서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에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ICT 생태계의 새로운 판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 성과에 취하기보다 어떻게 격차를 더 벌려 나갈 것인지 국가 차원 컨틴젼시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반도체(半導體, Semiconductor) 일반적으로 "전기전도도가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 정도" 되는 물질로서 + 導體 또는 SEMI + CONDUCTOR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블랙스완(Black Swan) 백조가 하얀색을 띠는 것과 다르게 검은색을 띠는 이례적인 경우로 극단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

홍재기 / (사)시니어벤처협회 창업연구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스몰비지니스벤처연구원 대표, champ83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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