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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대 학생들, 더 많이 배려하고 더 많이 신경쓰지 못해 미안해"

권용
  • 입력 2020.12.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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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경기대 학생들에게 거듭 미안함 전해
경기도, 대체숙소 마련 및 귀가 학생 전세버스 마련과 택배비까지 지원

경기대 학생들에게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한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대 학생들, 더 많이 배려하고 더 많이 신경쓰지 못해 미안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대 기숙사를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며 급하게 퇴실해야 했던 경기대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이 지사는 이 글을 빌려 거듭 경기대 학생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밝히며 국가권력이 충분히 사려깊게 다가가지 못하고, 더 많이 배려하고 신경쓰지 못해 재차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확진자 천명을 넘나드는 위급상황에서 코로나 대응은 속도와의 싸움"이며, "도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도지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어떤 비판이라도 감내할 것이며 "위기에 처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받은 선출직 공직자의 숙명"이라고 밝히며 책망은 의당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기숙사 방마다 찾아가 양해를 구하며 요청사항을 청취했고, 당장 필요한 대체숙소 마련과 비용인하를 운영사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계절학기를 듣는 학생들을 위해 수원보훈연구원을 대체숙소로 제공,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편의비품도 최대한 지원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내식당 사용 및 가격 인하 조율, 귀가 학생들을 위해 지역별 전세버스 운영과 택배비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불편이 생길지 몰라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총학생회장에게 전달하고 전담 비서관도 학교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하며 학생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불편을 최소화하여 코로나 방역에 함께 했다는 자부심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기대 학생들의 너른 마음 덕분에 기숙사가 코로나19로 아파하는 동료시민들의 병상으로 쓰이고 있다고 전했으며, 도민들 역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례없는 위기 장벽을 여러분과 함께 넘고 싶다고 밝히며 그 힘을 받아 코로나19 방역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정대기 환자를 생활치료시설로 바뀐 경기대 기숙사로 실어오는 엠뷸런스 행렬(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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