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건희 회장이 남긴 세 가지 교훈은?

정문섭 전문 기자
  • 입력 2020.10.26 19: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가 주는 의미를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보려고 한다.

1)흔히 삼성의 역할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아버지 이병철이 사망한 1987년에 그룹 회장에 올라선 이건희 회장은 1993년 6월 '신경영'을 주창하며 이후 자신의 모토로 삼아왔다. 바로 이때부터 삼성의 조직문화가 이류에서 일류로 근본적으로 탈바꿈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구호가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누라만 바꾸려 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이 무렵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도 유명한 사례다.

 

2) 삼고초려까지 하라는 신경영의 핵심 어젠다 `인재경영` 삼성의 이병철 회장 경청, 추가로 남긴 것이 삼고초려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고 한 것이 그의 정확한 의중을 대변한 말 이는 그가 삼성그룹 창업 50주년이 되는 1988년에 삼성의 제2창업을 선언하고, 인간중심·기술중시·자율경영·사회공헌을 경영의 축으로 삼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그룹의 21세기 비전으로 정한 것에서도 드러나는 대목이다. 3)여성인력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2002년부터 여성채용비율 30% 이상으로 늘린 것 대표적 사례 2012년 여성 승진자 오찬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회사와 나라의 손해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