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창시자 타라나 버크가 미투 본질에 대해 언급한 내용 SNS서 화제
“미투, 여성운동 아닌 성폭력 겪은 모두 위한 것…남자 적 아니야”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고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미투’가 논란이 된 가운데 미투 운동 창시자가 주장한 내용이 화제다.
소수인종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미투를 창안한 여성 사회운동가인 타라나 버크(Tarana Burke)가 미투 운동의 본질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SNS상에서 화제다.
SNS에서 공유되는 버크의 발언 내용은 ‘미투는 성폭력을 겪은 모두를 위한 것이지 여성운동이 아니다’, ‘남자들은 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구체적이고 신중해야 하며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당당해야 한다’ 등이다.
위 내용은 공유자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으며 ‘재판도 시작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 특정인을 찍어서 범죄자로 몰아간다’. ‘확실한 증거 제시도 없이 피해자라 주장하며 상대를 가해자로 단정 짓는다’, ‘언론 플레이로 선동하는 정치적이고 계획적이다’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한편, 버크는 2018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도 ‘미투는 성별과 관계없이 성폭력 희생자를 위한 운동’ ‘여성 피해자가 많아 여성이 주도하는 모양이지만, 남성은 적이 아니다’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느껴야 한다고 요구할 수 없다’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