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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의 늪] 대련 고려박물관 4 "180센티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0.07.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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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품인지 아닌지, 삼국시대 것인지, 출토지가 어디인지를 조사해야
- 한민족의 빼앗긴 역사가 드러날 수 있을 듯

초기 신라의 도읍지는 한반도 경주가 아니다?

전한 (前漢)을 무너뜨린 신(新)이 망하자, 신의 황제 왕망의 유족은 동쪽으로 피신한다. 왕망은 흉노족 김일제의 증손자, 유족들이 도망한 도시가 지금의 중국 산서성 임분시이다. 그 곳에는 김일제의 종족들이 서나벌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살고 있었다.

신라 김씨, 경주 김씨의 조상은 김알지. 숲 속 금색으로 된 작은 함 안에서 아기로 발견되었다고 삼국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김알지가 김일제의 후손이다?

2008년 KBS 역사스페셜에서 일부가 방영되고 난 다음 아직 학계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2019년 11월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에서 문무왕은 흉노의 후예임을 밝혔고, 비문에 나오는 15대조 성한왕은 김알지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주장을 일찍부터 연재한 사학자가 성헌식 (1957년생) 이다.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중국 진황도에 사업차 갔다가 한중일 고대사에 몰입하여 직접 가서 찾아낸 것이 백이숙제 묘.

 

중국 산서성 (황하가 L자로 꺾이는 곳)은 한민족 역사의 무대였음을 증명한 것이다.

 

보고 배우고 깨우친 것을 한국에 돌아와서 책으로 써 내고 세미나에서 발표 많이 했다.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이 없었다. 낙담하고 있던 그 순간 운명적으로 만난 사람이 황희면 대련고려박물관 관장 (1948년생)이다.

 

성국장, 백제 불상을 전시하고 있는데, 중국 중원지역에서 발굴된 것이야. … . 더 놀랄만한 게 많이 있어.”

 

 그 중에 하나가 황관장 명함에 파고 다니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다. 180센티 크기이다.

 

대련 고려박물관 2011년에 열었을 때 중국 관람객이 “저 큰 불상을 한국에서 가지고 올려면 참 힘들었겠다.” 고 했을 때 빙그레 웃고 아무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보 83호와 비교해 보자. 국보 83호는 세계 전시회에서 그 예술성을 높이 평가 받아 이제는 해외 전시회에 나가지 않는 ‘귀하신 몸’이 되었다.

 

일본 국보 1호와 비교해 보자. 목조이다. 나무가 한반도에서만 나는 적송(赤松)이라 백제의 것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일본 국보 1호는 일본 열도에서 조각했을까? 한반도 아니면 중국 대륙에서 조각한 것을 뺏들어 간 것일까? 적송이 한반도에서만 나는 것인지는 증명된 바가 없다.

 

불상이 백제의 것인지, 신라의 것인지, 고구려의 것인지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대련고려박물관 불상을 조사해 보자. 방사성동위원소로 제작연대를 대략은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삼국시대 것인지, 아니면 모조품인지!

 

삼국시대가 아니라 1,000년전 고려시대 것이라 하더라도, 출토지가 어디인지를 조사해 보자. 한민족의 빼앗긴 역사가 드러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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