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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첫날에 '조국 낙마' 요구한 윤석열 검찰총장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7.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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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인터뷰에서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밝힌 뜨거운 비하인드 스토리

뉴스보도채널 뉴스타파가 7월 2일 오후 4시30분에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전 법무부장관 박상기의 인터뷰에서 조국이 장관으로 임명된 8월 27일 당일 아침, 조국 전 장관을 낙마시키기 위해 장관인 자신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채 윤석열 검찰총장이 압수수색을 지시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 출연, 조국사태 첫날의 상황을 설명하는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사진 갈무리: 뉴스타파 유튜브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은 조국사태가 시작된 지난 해 8월27일 아침,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과천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중, 남산3호터널 인근에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전화로 압수수색을 보고 받았다고 한다. 이에 박 전 장관은 곧바로 당시 수사책임자인 배성범 전 중앙지검장에게 전화로 불러 압수수색이 누구의 지시냐고 물었고 배 지검장은 대답을 얼버무렸지만 박 전 장관은 직감적으로 윤석열 총장의 단독결정임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가 끝나고 오후에 윤석열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모처에서 1시간을 만났는데 윤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에 대해선 언급도 하지 않은채 오직 사모펀드만 설명하고 부부일심동체라는 논리를 앞세워 민정수석을 했던 사람의 도덕적 자질을 의심하고 결국 장관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장관은 윤 총장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을 낙마시키기 위한 기획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박 전 장관은 검찰이 되었든 어떤 조직이든 내부적인 개혁을 절대 성사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검찰은 국민을 위한 공복이지 권력을 감시하라는 특권을 명 받은 단체가 아니라도 말했다. 어느 조직이든 적나라한 조직 논리와 생존본능으로 똘똘 뭉쳐 있기에 기득권을 부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을 이룰 사람은 원초적으로 조직과 별 관계가 없는 사람이어야 할거. 육사출신보고 육군을 개혁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보고 스쿨클래식을 타파하라는 요구와 똑같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이든 스스로 개혁은 완수할 수 없다. 그건 조직의 생리다, 사진 갈무리: 유튜브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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