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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스타박스 136]유소연,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도장 깨기 끝낸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06.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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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선수가 지난 21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토틀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김효주(11언더파 277타)가 끝까지 추격했으나 1타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소연이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건 이번이 5번째다.

유소연은 2009년 중국 여자오픈에서 첫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고, 2년 후인 2011년 US여자오픈 그리고 2014년 캐나다 여자오픈, 2018년 일본 여자오픈 등 4개국 내셔널타이틀을 차례로 접수 했었다.

이번에 한국타이틀을 획득함으로서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석권한 유일한 선수가 된 것이다.

한, 미, 일 내셔널 타이틀은 전인지에 이어 두 번째 이지만,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은 유소연이 유일하다.

그러나 유소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영국오픈 즉 브리티시 오픈 까지 석권해 내셔널타이틀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이루려 한다.

유소연은 2018년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LPGA 무대에서 6승을 올렸었고, KLPGA에서는 9승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번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10승을 달성,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5개 대회에서 통산 18승을 올리고 있다.(유러피언 대회 1승, JLPGA대회 1승 포함)

브리티시 오픈에서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는 유소연 선수(사진=유소연 트위터 갈무리)

 

유소연의 마지막 도전 브리티시 오픈

유소연이 마지막 도전에 나설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Women's British Open)은 1994년부터 LPGA 주관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2001년에는 캐나다 위민스 오픈 대신 메이저대회로 승격되었다.

LPGA 메이저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 US 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브리티시 오픈 등 5개다.

브리티시 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첫 대회(2001)에서 박세리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에 장 정, 2008년,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그리고 2017년에 김인경이 우승을 하는 등 한국선수가 6번 정상에 올랐었다. 한국에 이어서 미국(3번), 잉글랜드, 타이완(2번)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해는 일본의 시부노 하나코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일본선수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시부노 하나코 선수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시부노 하나코 선수는 우승상금으로 67만5000달러(총상금 450만 달러)를 받았다. 우승을 노렸었던 고진영선수가 3위에 머물렀다.

브리티시 오픈은 전년도 상위 15명 등 출전권을 얻는 방법이 14가지가 있는데, 해마다 144명이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브리티시 오픈 올해 대회는 원래 8월 20~23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대회 개최여부가 불투명 해졌다.

 

한국선수로 3번째 세계랭킹 1위 올라

유소연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었다.

2008년에 프로로 전향, 2017년에 신지애, 박인비 등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3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여자골퍼의 전설 박세리 선수는 전성기 때 스웨덴의 아니카 소랜스탐,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 호주의 카리 웹 등에 밀려 세계랭킹 1위까지는 오르지 못했었다. 지금 고진영 선수가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에 이어 한국선수로 5번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유소연은 장타자는 아니지만, 똑바로 치고, 숏 게임을 포함한 모든 샷이 안정되어 있다. 멘탈도 강해 거의 무결점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어이없는 퍼팅실수로 우승을 놓쳐 한때 ‘준우승 전담 선수’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었다.

주니어 시절, 미국에서 보내서 LPGA 대회에서 우승소감을 말할 때 가장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

 

유소연, 올 시즌에 만 3억 원 넘게 기부

유소연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한다 빅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에 1억1000만원의 상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300만원을 기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승상금(2억5000만원)을 전액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부하는 2억5000만원은 ‘코로나 19 극복기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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