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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각지역 미디어 기구는 현재 M&A 진행 과정 중….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0.05.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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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과 각 지방의 미디어 기구 통폐합 작업은 20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은 현재 거의 대부분의 국영 미디어 기구가 M&A 중이다

중국 각지역 미디어 기구는 현재 M&A 진행 과정 중…. 

2018년 4월 19일 오전 9시, 중국의 거대 방송국 3개가 하나로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중국중앙TV(CCTV : China Central TV, 中国中央电视台),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 : China National Radio, 中央人民广播电台), 중국국제방송(CRI : China Radio International, 中国国际广播电台) 등 국영 매체를 통합한 거대 국영 중앙 방송총국(中央广播电视总台)을 설립한 것이다.

통합 방송국의 대외 이름은 '중국의 소리(Voice of China•中國之聲)'다. 대내적으로는 중앙라디오TV본부(中央广播电视总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이 날 그 현판식을 거행한 것이다.

중국 최대의 미디어기구, 즉 CCTV, CNR, CRI,CGTN이 하나의 미디어기구로 통합하고, "中央广播电视总台" 현판식을 거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CNTV
중국 최대의 미디어기구, 즉 CCTV, CNR, CRI,CGTN이 하나의 미디어기구로 통합하고, "中央广播电视总台" 현판식을 거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CNTV

통합 방송국 설립은 2018는 3월 양회(양회(两会)는 중국에서 3월에 연례행사로 거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약칭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全国人民政治协商会议;약칭 정협 또는 인민정협)를 통칭하는 용어를 뜻하며, 이 양회를 통하여 중국 정부의 운영 방침이 정해지기 때문에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로 주목을 받는다)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먼저 국가급 방송국을 통합하고, 다음으로 각 지방(성급 단위)의 방송국을 통합한다는 것으로, 뉴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경쟁력 강화 및 통치수단으로서의 일원화된 관리의 목적도 매우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2년여에 걸친 중국 국가급 및 지방정부 단위의 방송국 및 신문사들은 대부분 국가 주도의 통폐합이 이루어졌으며, 조직체계, 선전체계, 그리고 예산의 활용체계가 아주 명확해졌다. 

먼저, 중국은 신문, 방송, 출판이 필요에 의하여 생성되었으며, 이 필요성이란 통치의 목적이 가장 컸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각 성급 단위에는 그 성의 대표 방송국, 신문사, 인터넷포탈사이트가 각각 존재했다. 신문이 가장 오래 되었고, 그 다음으로 라디오방송국, 여기에 더하여 텔레비전 방송국이 만들어 졌으며,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읹터넷 포탈 사이트가 각각 만들어졌다. 

이들 각 성급 단위의 라디오텔레비젼 방송국, 신문사, 인터넷 사이트 뿐 아니라 지급시(地级市)단위의 지급시를 대표하는 신문사와 라디오텔레비젼 방송국이 각각 존재했었다. 이들 성금 단위 및 지급시 단위의 방송국, 신문사, 인터넷사이트 등은 모두 선전부 소속인데, 숫자가 많아지면서 중앙으로부터 하달되는 당의 정책 등이 효율적으로 전달되기가 쉽지 않았고, 또 IPTV와 OTT 플랫폼이 만들

어지면서 정체성에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자 중앙정부에서 통폐합을 결정하게 되었고, 2019년까지 그렇게 진행되었다. 

통폐합 이후의 명칭은 해당지역명을 앞에 붙이고, 미디어융합센터(融媒体中心)으로 명명되고있다. 허베이성(河北省)을 예로들면 허베이성에는 총 17개의 미디어융합센터가 존재하고, 석가장시(石家庄市) 3곳, 바오딩시(保定市) 3곳, 셴닝시(咸宁市) 3곳, 텐진시(天津市) 1곳, 싱타이시(邢台市) 7곳, 탕샨시(唐山市) 9곳이 존재한다. 기존 라디오텔레비젼 방송국, 신문사, 인터넷 포탈사이트 등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미디어융합센터로 통합되었다. 

이렇게 중앙과 각 지방의 미디어 기구 통폐합 작업은 20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은 현재 거의 대부분의 국영 미디어 기구가 M&A 중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할 것이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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