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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20일부터 순차 등교한다···수능 앞둔 고3은 13일부터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5.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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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일 등교수업 시기·방법 발표
연휴 후 2주 경과 시점 20일부터 등교
“등교수업, 코로나19 종식 의미 아냐”···‘생활 속 거리 두기’ 협조 부탁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하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등교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브리핑 모습(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브리핑 모습(사진=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등교 개학은 연휴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6일 이후 2주가 경과한 시점인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연휴 이후 잠복기인 2주 동안 감염병 현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방역 전문가 의견에 따른 것이다.

다만,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3은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우선 등교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원의 76.9%, 학부모의 85.0%가 ‘고3 우선 등교’에 대해 찬성했다.

고3 이외 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간격을 둬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20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 1~2학년이 등교하며, 27일에는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 3~4학년, 마지막으로 다음달 1일에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한다. 아울러, 무기한 휴원에 들어갔던 유치원은 초등학교 1~2학년과 함께 20일부터 등교한다.

초등학교는 중·고교와 달리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것은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고, 가정의 돌봄 부담 증가가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은 발달단계상 원격수업보다 대면수업이 효과적이고, 긴급 돌봄 참여 학생 대다수가 초등학교 저학년인 점을 고려해 유치원과 초등 1~2학년부터 등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등교 이후 학생 또는 교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을 전환하게 된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에 대비해 학생의 출결, 수업, 평가, 기록에 관한 사안을 가이드라인으로 이번 주까지 만들어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유 부총리는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어렵게 결정된 등교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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