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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법 지키기 위해 조직과도 맞설 수 있어야”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4.11 19:46
  • 수정 2020.04.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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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본인 페이스북에 김윤상 변호사 관련 기사 내용 반박 글 올려
“제가 고발한 이준호 감찰부장이 강직했다는 김윤상 변호사 말 믿는 분들 계실까 걱정”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임은정 검사가 4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김윤상 변호사가 대쪽 같았다고 회상한 판사 출신 감찰부장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글을 올렸다.

임은정 검사는 김윤상 변호사가 모셨던 판사 출신 감찰부장은 참 대쪽 같았다며 감찰부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고 한 기사 내용에 대해 “김윤상 변호사님이 대쪽 같았다고 회상한 그 판사 출신 감찰부장은 이준호 감사원 감사위원이다. 제가 과거사 재심사건 무죄 구형으로 정직 4월을 받았을 때 대검 감찰부장이었고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 은폐에 직접 관여한 자여서 제가 직무유기,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사람이라 나도 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윤상 변호사님의 ‘대쪽’이 사전적 의미의 ‘대쪽’과 다른 것인지 아니면 더 황당할뻔 했는데 이준호 감찰부장이 방어해 그 정도에 그쳤다는 말인지”라며, “이준호 감찰부장 시절 망가진 대검 감찰본부를 직접 겪었던 저로서는 김 변호사님 말씀 취지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검사는 총장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정의와 법으로 국민을 지키는 국민의 호위무사이고 검사는 조직이 정한 절차와 방법이 아니라 법률이 정한 절차와 방법을 따라야 한다”며, “조직을 법보다 앞세우는 건 조폭이다. 검사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법을 지키기 위해 조직과도 맞설 수 있어야 비로소 검사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임 검사는 “현 대검 감찰본부에 이런저런 감찰 요청을 하는 당사자로서 현 대검 감찰부장에 대한 평가가 박합니다만, 제가 고발한 그 이준호 감찰부장이 강직했다는 김윤상 변호사님의 말을 그대로 믿는 분들이 계실까 걱정돼 한 마디 남긴다”고 했다.

임은정 검사가 본인 페이스북에 김윤상 변호사 관련 기사 내용 반박 글을 올렸다(사진=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검사가 본인 페이스북에 김윤상 변호사 관련 기사 내용 반박 글을 올렸다(사진=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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