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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콩트 105] 재미있는 스토브리그 이야기 NC 다이노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03.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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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기영노 기자의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콩트’를 연재합니다. 100%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기영노 콩트는 축구, 테니스, 야구 등 각 스포츠 규칙을 콩트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연재입니다. 기영노 기자는 월간 <베이스볼>, <민주일보>, <일요신문>에서 스포츠 전문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82년부터 스포츠 평론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 『야구가 야단법석』,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 등 30여 권이 있습니다. - 편집자 주

NC 다이노스 팀의 마운드는, 드류 루친스키-프리드릭 투수가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이재학-구창모-김영규-최성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되어 있다.

중간 계투 진은 마무리 원종현와 필승 계투조 박진우, 김건태를 비롯해 임창민, 배재환, 임정호, 강윤구, 장현식 등 수준급 자원이 버티고 있다.

NC는 지난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은 3.72(3위)였으나 불펜 진은 4.45(7위)로 높았기 때문에 불펜진의 방어율을 4점대 초반으로 끌어내려야 상위권 팀들과 선두다툼을 할 수 있고 보고 있다.

타선은 박민우 이명기가 1,2번 타자를 맡고, 그 뒤를 ‘나태양박’(나성범, 알테어, 양의지, 박석민)이 받치고, 모창민 노진혁 선수가 하위타선을 책임진다.

NC 다이노스는 2020 시즌 양의지를 주장으로 선정해 팀 분위기를 일신(一新)하면서 창단 이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또는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외유내강 형’ 과묵한 내실형이다.

이 감독은 기술, 전술 훈련에도 뛰어나지만 새로운 분석 기법과 코칭 방식을 줄곧 공부를 해오고 있는 준비된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선수시절을 무명으로 보냈다.

1997년 1억8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했으나, 같은 포지션인 2루수에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박정태 선수가 버티고 있어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시즌 동안 1998년 시즌을 양쪽 무릎 수술로 통째로 날려버려, 실제로 활약한 것은 6시즌 뿐 이고, 통산 143경기에 출전, 272타수 60안타 5홈런(0.221의 타율)을 기록했다. 은퇴 이 후 코치, 기록원 등을 거치다가 2019년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2년간 감독 계약을 해 이제 2020년이 계약 마지막 해다.

이동욱 감독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어리고(45세),가장 연봉이 적다(2년간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총 6억원)

따라서 무서울 게 없다.

3월 1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 훈련에서 이동욱 감독(왼쪽)이 나성범과 타격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3월 1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 훈련에서 이동욱 감독(왼쪽)이 나성범과 타격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해외 스프링 캠프를 마치고 귀국해서 마산창원구장에서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고있는 이동욱 감독을 A 기자가 감독실에서 만났다.

A 기자 ; 감독 첫해 양의지 덕을 톡톡히 봤고, 나상범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느꼈을 것 같다.

이동욱 ; 프로야구 감독 첫 해라 분명히 시행착오가 있었다. 시즌 초인 4~5월과 후반기인 8~9월 벤치가 많이 달랐다. 그리고 LG 트윈스와 단판승부(와일드카드 결정전)도 내 경험이 없어서 졌다. 장기 페넌트레이스와 단기 플레이오프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A 기자 ; 2019 시즌 시행착오를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초,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두고 2021년까지 2년 간 계약금 1억 원, 연봉 2억 5,000만 원 등 총액 6억 원에 감독 연장 계약을 했다.

이동욱 ; 아마 후반기 때 내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구단에서도 가능성을 본 것 같다.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다.

A 기자 ; 올해는 팀 전력은 어떤가?

이동욱 ; 나성범도 돌아오고, 뭐 지난 해 보다, 나면 낫지 못하지는 않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다.

A 기자 ; 지난해 나성범 선수의 부상으로 충격이 매우 컸던 것 같다.

이동욱 ; 우리 팀도 그렇지만 성범이 개인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코앞에 두고 큰 부상을 당했으니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다. 올해는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할 예정이라고 한다.

A기자 ; 탤런트 이동욱 씨를 아는가?

이동욱 ; 나와 공통점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A 기자 ; 공~통~점?!?

이동욱 ; 탤런트 이동욱 씨도 화면보다 실물이 더 잘생겼고, 나도 실전에 더 강하다.

 

P.S

이동욱 감독은 선수생활 7년 통산 타율이 0.221에 홈런은 7년 동안 5개에 불과 하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야구 대표팀 멤버 였다.

올림픽 대표 선수였다는 훈장을 내세워 1997년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2차 2순위(계약금 1억8000만원)로 드래프트 되었다.

이동욱 감독은 무릎부상 등으로 선수생활이 순조롭지 못하자, 31살에 은퇴하고 코치 생활을 시작해, 45세 현역 최연소 감독에 올랐다.(손 혁 감독 46세)

※ 기영노의 스포츠 콩트는 100%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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