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간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고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로 언어, 지식, 배경, 사회적 지위, 유전자, 뇌, 가족, 경험, 교육, 예측, 감정, 도덕 등 인간을 완성하는 12개 요소를 자세히 살피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저자는 인간의 의미에 관한 사회과학과 생물학의 접근 방법을 동시에 비판한다. 그에 따르면 똑같은 단어에서도 개개인의 배경에 따라 질문, 사건, 설명에 반응해서 나타낼 수 있는 인식, 감정, 생각 혹은 행동이 달리 선택될 수 있는데도 사회과학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지적할 때 그 맥락은 무시하고 추상적 단어 하나만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이와 반대로 생물학자들은 실체가 없고 시각화 할수 없는 '생각'에 대해 연구하기를 망설이고 유전자나 뇌 회로에 관한 여구를 위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인간에 대입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저자는 유전자와 뇌과학의 경이적인 발전은 인정하지만, 이런 인에 '결정론적 힘'을 부여하는 것은 반대한다. 인간의 특징들은 특정한 삶의 여정과 현재까지 경험한 유전자와 뇌의 패턴을 결합해야 이해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