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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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정숙 전문 기자
    고정숙 전문 기자 koko6110@hanmail.net
  • 승인 2020.01.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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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과 禍

요즘 장소를 불문(不問)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한 결 같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건넨다. 형식적인 인사여서 너무 식상(食傷) 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이라는 것이 과연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일까?

 

오늘은 명심보감(明心寶鑑)의 한 구절을 살펴보고 재앙을 뜻하는 화()와 복()에 대해 파자로 알아보자.

 

[계선편(善繼篇)]

 

해설: 하루라도 선을 행하면 복은 비록 이르지 않더라도 재앙은 저절로 멀어질 것이다.

해설: 하루라도 악을 행하면 재앙은 비록 이르지 않더라도 복은 저절로 멀어진다.

 

이로 미루어보면 재앙은 누구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불러들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재앙을 뜻하는 는 보일 시(), 입 삐뚤어질 괘/()로 나뉜다.

 

 

 

는 세발 달린 상 모양을 보고 만든 상형문자이다. 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 또는 신()에게 올린다는 의미로 쓰이니 한자에서 는 조상, 또는 신()을 의미한다.

 

입 삐뚤어질 괘/()는 뼈 골()을 간략하게 한 모양이다. 입이 삐뚤어지는 것을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하는데 혈액순환, 혈관팽창, 과로,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를 할 경우 찾아오는 병이다.

복 복()은 보일 시(), 가득할 복()으로 나뉜다.

 

 

을 다시 파자하면 한 일(), 입 구(), 밭 전()으로 나뉜다. ‘는 가족[家率]을 뜻하고, ‘은 하나로 모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은 예나 지금이나 재산, 또는 일터를 상징한다.

 

 

흔히 복을 받고, 재앙을 받는 것을 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를 거꾸로 뒤집으면 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