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추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홍콩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1930년대 홍콩은 주먹이 법 위에 있는 도시였다.
평범한 인력거꾼 록남초이는 삼합회 말단 조직원이 되었고, 작은 공을 세우며 소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 그는 동성애자 애인 영국인 경찰과 삼합회의 신뢰를 얻어 홍콩 암흑가의 거물로 세력을 키운다.
그러나 일본에 홍콩이 함락되고 애인이 일본군의 포로로 끌려가자 홍콩의 진짜 주인은 영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이 아닌 삼합회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국가적 정체성이 모호한 홍콩의 어둠을 장악했던 삼합회의 역사는 어두운 뒷골목과 화려한 도심 불빛의 명암이 뚜렷한 홍콩의 밤을 나타내는 듯하다.
'홍콩 3부작'은 칼럼니스트이자 방송 진행가 마가파이가 기획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그는 근대 홍콩의 역사가 곧 삽합회라 규정한다. 이 책은 홍콩도서전 홍콩도서상,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수상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