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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당해···역대 미 대통령 중 세 번째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12.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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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권력남용·의회 방해 등 2가지 탄핵소추안 상정·가결
상원에서 탄핵 소추 최종 결정···상정 시기 놓고 민주당·공화당 힘겨루기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탄핵당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따른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가운데 가결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탄핵당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탄핵당했다(AP=연합뉴스).

미국 현지 매체 등 외신들은 18일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됐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트럼프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탄핵받은 세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하원에서 탄핵된 이는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있다.

이번 탄핵은 지난 9월 2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 85일 만의 결정으로 상정된 탄핵소추안 2건 모두 가결됐다.

먼저 표결에 붙어진 권력 남용에 대해서는 찬성 230표, 반대 197표, 기권 1표, 불참 3표를 받았으며, 의회 방해 혐의는 찬성 229표, 반대 198표, 기권 1표, 불참 3표를 받았다.

공석 4석을 뺀 재적 의원 수 431석 중 하나의 탄핵소추안이라도 과반의 찬성표를 받을 경우 탄핵 소추되는데 2개 안건 모두 과반 이상의 찬성이 나왔다.

미국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상원에 대한 소추안 제출은 미루고 있다. 심리 절차를 유리한 상태에서 상정하겠단 전략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소추안이 넘어올 경우 무죄를 선언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탄핵 대상자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는 자신의 허위 탄핵 사기극에 너무 무기력하게 느낀 나머지, 상원으로 그것(탄핵소추안)을 보내기 두려운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당이 탄핵소추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상원에 넘기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만, 그것은 상원의 요구”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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