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달앱 1·2위 업체 ‘배달의민족’·‘요기요’, 대규모 인수합병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12.13 18: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시장 확대 포부 밝혀
소비자·업체, 독과점 시장 형성···비용 증대 우려 표명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배달앱 1·2위 업체가 5조원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사진= 요기요 제공).
(사진= 요기요 제공).

 

배달앱 1위 기업인 ‘배달의민족’과 2위 기업인 ‘요기요’는 13일 대형 인수합병(M&A)에 합의·성사했다.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배달앱 시장에서 55~60%의 점유율을 가졌었으며,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가 가진 ‘요기요’와 ‘배달통’이 합산해 40~45%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상태였다.

두 회사는 인수합병의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거대 자본을 가진 대기업의 공격에 토종 앱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고, 이런 위기감이 이번 인수합병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회사는 그동안 국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의 기술력까지 더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인수합병이 시장의 독점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편의성은 높지만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 등으로 인해 비용적 부담이 가중됐던 가운데 배달앱의 독점이 횡포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기존의 서비스 경젱 시스템은 유지한 상태로 편의성을 증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업계가 서비스 품질 경쟁에 나서면 장기적으로 소비자, 음식점주, 라이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H는 현재 아시아에서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에 진출한 상태이며, 이번 인수합병을 발판 삼아 우아한형제들이 이미 진출한 베트남과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