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 39표 받아 1위···과반수 미달 결선 투표까지 진행
심 원내대표, “예산 추진 등 협의 다시 요구할 것”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심재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함께 조를 이룬 김재원 의원이 뽑혔다.
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는 심재철·김재원 조가 39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를 넘지 않아 결선 투표까지 진행됐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은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여당에서 저질러 온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며, “오늘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