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 로
은행나무
똥 구린내 풍기는 벤치
가을엔
어쩌구 저쩌구로
몇 줄
찌그린다
키읔 키읔
관악백일장이라는 데서
또
장려상을 탄다
시작 메모
어떤 작가분한테 한 달 수입이 얼마나 되는가곤 물었더니 치명적 질문이란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이백쯤’이라고 한다. 여러 군데 대학도 뛰고 줄곧 청탁도 받고 한창 잘 나가는 쪽인데도 나보다 훨씬 적다. 글 한 줄 찌그리는 게 얼마나 녹아나는 일인데, 미안했다. 가을이면 많은 이들이 글을 읽고 쓴다. 진정 좋아서 읽고 미쳐서 썼으면.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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