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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내주 재개

안치호 기자
  • 입력 2019.11.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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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유해발굴 지난달 초 중단
유엔사 승인으로 이달 말까지 유해발굴 재개 진행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군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단했던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내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11월 2일 "오는 4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작업은 이달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고 유엔군사령부도 트윗을 통해 "한국 정부의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 긴급 요청을 승인했다"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작업을 유엔사 요원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10월 4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을 잠정 중단했으며 12월부터 작업을 중단하고 땅이 녹는 내년 봄에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올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공동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군은 11월까지 작업을 한 달 연장했다.

내년 남북 공동 작업 여부는 북미 및 남북관계 진전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에 국군 전사자 250여 명, 미군·프랑스군 전사자 100여 명 등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중 고(故) 박재권·남궁선·김기봉 이등중사 등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군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중단했던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내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연합뉴스).
군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중단했던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내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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