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산삼진고 골든벨 성공!, 인간과 닮은 인형, 3D 애니메이션, 광대, 좀비에도 적용 되는 불쾌한 골짜기란?

이원정 기자
  • 입력 2019.10.27 2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

도전 골든벨에서 불쾌한 골짜기가 골든벨 문제로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일요일 저녁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있 있다.

10월 27일 방송된  KBS1 TV 도전 골든벨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마산삼진고등학교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마지막 문제인 골든벨 문제는 '불쾌한 골짜기'에 대한 문제가 나온 가운데 최후의 1인 이재창 학생이 정답을 맞춰 골든벨을 울렸다.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인간과 더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인간이 로봇 등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과 인간 사이의 유사성이 높을수록 호감도도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같은 뜻의 영어 '언캐니 밸리'라고도 부른다.

1970년 일본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소개한 이론으로, 여기서 불쾌함(uncanny)이란 개념은 1906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 에른스트 옌치가 먼저 사용한 것이다.

이 '불쾌함'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가 정말로 살아 있는 게 맞는지, 아니면 살아 있지 않아 보이는 존재가 사실 살아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을 뜻한다. 

모리에 의하면 인간은 로봇이 인간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을수록 호감을 느낀다. 인간이 아닌 존재로부터 인간성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특정 수준에 다다를 경우 갑자기 거부감을 느낀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인간과 다른 불완전성이 부각되어 '이상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수준을 넘어서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인간과 많이 닮았다면 호감도는 다시 상승한다. 이렇게 급하강했다가 급상승한 호감도 구간을 그래프로 그렸을 때 깊은 골짜기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불쾌한 골짜기' 이론이라 명명됐다.

불쾌한 골짜기 이론은 로봇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인간과 닮은 인형, 3D 애니메이션, 광대, 좀비를 볼 때 불쾌감을 느끼는 것에도 적용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