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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로 관심끄는..유영철, 조폭도 두려워 하는 교도소의 왕중왕! 그는 누구인가?

이원정 기자
  • 입력 2019.10.0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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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씨가 9차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해 모두 40여 건의 살인·강간·강간미수 범행을 자백한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이춘재의 여죄와 그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추적한다.

5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화성연쇄살인사건 2부 방송이 펼쳐진다

지난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이 씨는 모두 10차에 이르는 화성사건 중 모방 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을 제외한 9차례 범행을 직접 했다고 자백했다.

또 화성 사건 외에도 5건의 살인을 더 저질렀고, 30여 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을 직접 했다고 시인했다.

여기에 검거의 계기가 된 처제 살인까지 포함하면 그의 손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15명으로 늘어난다.

범행 횟수를 기준으로 보면 역대 연쇄살인범 중 가장 많다.

과거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 중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건은 1982년 순경 우범곤이 경남 의령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마을 주민 56명을 연달아 살해한 사건이다.

현직 경찰이 동거녀와의 갈등을 발단으로 예비군용 총기를 무단 반출해 무수한 피해자를 낳았지만, 우 순경의 범행은 장기간에 걸쳐 범행과 냉각기를 반복하는 연쇄살인이 아닌 우발적 계기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저지른 연속살인이어서 이 씨가 저지른 화성사건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이 씨 이전에 가장 많은 범죄를 저질렀던 연쇄살인범은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는 계기가 된 유영철이다.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10개월여 동안 출장마사지사 등 21명을 살해한 뒤 사체 11구를 암매장해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유영철은  SBS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집중 조명한바 있다.

2004년 종로구 원남동의 한 5층 건물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이 사건이 왜 미제로 남았는지 그리고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추적했다. 특히 범인이 연쇄살인범 '유영철'일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을 집중적으로 추적했다.

남편과 사별 후, 홀로 남은 최씨를 철옹성처럼 지켜주던 현관문, 바로 그 앞에서 그녀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있었다. 숨진 최씨의 몸에서는 스무 군데가 넘는 자창이 발견됐고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던 듯, 그녀의 손은 상처들로 가득했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 놀랍게도 당시 그는 원남동 사건이 본인의 소행이라며 자백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최씨의 핸드폰 마지막 발신지가 공덕이었던 점(유영철의 주거지), 피해자 소유의 건물 구조를 상세히 알고 있었던 점 등을 미루어 그를 철저히 조사했고 풀리지 않던 사건은 드디어 해결되려는 듯 보였지만 나중에 아니라고 진술 번복했다.

갑작스레 자신의 진술을 뒤엎은 살인마! 그렇게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영철의 초기 범죄의 동기가 '종교혐오'때문이라는 그의 진술에 주목했다. 실제로 유영철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벌였던 범죄가 주로 대형 교회 근처였던 점을 지적하며 원남동 사건 역시 피해자 집 근처에 교회가 있다는 공통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데...

지난 2016년 7월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표창원 전 프로파일러를 포함,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검증했다.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노인과 여성 등 21명을 살해한 뒤 시신 11구를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유영철은 교도관의 도움으로 성인물을 반입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KBS는 2014년 유영철이 한 물품 구매 대행업체에 보낸 편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편지에는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을 보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특히 특정 교도관 앞으로 보내라고 적혀 있었다.

구치소 내 반입이 엄격히 금지된 물건을 교도관 앞으로 보내 반입한 것이다. KBS를 통해 해당 서울구치소 교도관은 “두어 번 받아 준 적 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2011년 유영철는 교도관에게 폭언을 하는 등 소동을 벌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유영철이 무기류나 외부 물건을 불법으로 반입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거실검사' 과정에서 교도관 3명과 시비가 붙어 "내가 싸이코인 것을 모르느냐”고 윽박하는 것은 물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제지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뒤 공화당 신동욱(50) 총재가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의 ‘사형집행’을 촉구했다.

신동욱 총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10개월간 21명을 엽기적으로 연쇄 살해한 사건이다. 우연히 서울구치소에서 유영철의 생활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사형 집행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 총재는 “2012년 7~8월경 수감된 방이 3층이라 창살 사이로 유영철이 혼자서 운동하는 모습을 종종 봤다”며, “유영철은 구속직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매우 건강했고 체격이 단단해 보였다. 조폭도 두려워하는 교도소의 왕중왕”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 총재는 “유영철은 빨간 명찰을 달고 다녔고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만큼 자유로워 보였다. 10개월간 노인과 여성 21명을 살해한 살인마를 보면서 인권에 대한 허상을 느꼈다”며 “사형제도 부활”을 촉구했다.

신 총재는 “유영철은 사형 미결수로 서울구치소 수감 중 2014년 12월에 반입이 금지된 성인잡지, 성인만화 등 음란물 반입금지 물품을 교도관을 통해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형수가 왕”이라고 꼬집었다.

유영철 다음으로 가장 많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은 1975년 8월∼10월 수원과 평택, 양주 일대에서 17명을 살해한 김대두다.

그는 금품을 목적으로 경기도의 외딴집을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아 일주일 사이에 11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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