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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옹산의 다이애나 미혼 애

온라인뉴스팀 기자
  • 입력 2019.09.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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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18일 첫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세상의 두터운 편견에 웅크리고 있는 동백(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옹산의 다이애나, 미혼, 애 엄마, 술집사장. 동백을 나타내는 말이자 옹산에서 지난 6년 동안 동백을 꾸준히 괴롭혀 온 편견이기도 했다.

술집사장이라는 이유로 그녀는 원치 않는 웃음을 강요받아야 했고,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라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가 섞인 날선 말들을 들어야 했다.

그녀의 박복한 삶은 옹산에서의 6년이 다가 아니었다.

동백은 가족은 물론 ‘내 편’이라고 말 할 사람 없이 세상에 딱 저 하나 뿐이었던 인물. 그 때문에 외롭고 팍팍한 삶을 살아온 것.

기차역에서 “제가 살면서 ‘미안하게 됐다’ 이런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상하게 아무도 나한테 고맙다는 얘기는 안 한다”며 덤덤하게 털어놓은 동백의 속사정, “나 빼고 세상 사람들 다 엄마를 싫어하니까 내가 엄마를 지킬 수밖에 없다고”라며 울분을 터트린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의 모습은 결국 시청자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저 열심히 살고 있는 것뿐인 그들을 멋대로 무시하고 낙오자 취급하는 세상의 편견 앞에 “당신 잘하고 있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티격태격하기 일쑤였지만 결국엔 사람이 사람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고, 완벽한 지지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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