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경상남도 진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함익병은 진해남중학교 재학시절, 가난했던 본인을 차별 없이 대해주신 중3 담임선생님 송진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올해로 82세가 된 함익병의 어머니 또한 어려웠던 시절 아들이 엇나가지 않도록 바로 잡아준 송진학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경남 진해까지 선생님을 찾는 여정에 함께했다.
방송에서 김승현은 전 부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선배들이 불러서 갔는데 수빈이 엄마가 창가에 앉아있었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어머니와 함께 1970년대 학창 시절을 보냈던 진해 여좌동 옛집을 방문했다.
40여 년 전 서러운 셋방살이를 전전하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집으로, 모자가 함께 버려진 기와를 주워 와 직접 기왓장을 얹어가며 살았던 애틋한 집이었다.
옛집 주변을 둘러보던 두 사람은 40년 전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옛 이웃사촌과의 깜짝 만남에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함익병은 “지금 제가 반듯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송진학 선생님 영향이 크다. 교권이 셌던 당시에도 청렴결백하고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하던 분이셨다”고 일찍 찾아뵙지 못한 죄송함과 선생님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